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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자폐증 상동행동 바로 잡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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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자폐증 상동행동 바로 잡으려면? 
  • 유진오 기자
  • 승인 2021.07.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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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은 사회적 의사소통에 결함을 보이며, 제한된 관심사와 반복적인 행동을 특징으로 보이는 신경발달장애 질환으로, 특히 중증 자폐증 아이들의 경우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상동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폐증의 상동행동은 5세 이하 유아기에 가장 많이 나는 경향을 보이며, 지능이 낮을수록 높은 빈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는데,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들어 새로운 언어나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는 것에 방해가 될 수 있어 관심의 폭을 넓혀주고, 감각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치료적 개입이 이루어져야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해볼 수 있다.

상동 행동은 주로 문이나 창문, 서랍 등을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여닫는 행동, 장난감 바퀴 돌리기, 까치발로 걷거나 특이한 손동작을 반복하는 행동, 상체를 앞뒤로 흔들거나,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행동, 반짝이거나 움직이는 물체에 집착하고 응시하기, 특정 소리나 촉감에 집착하여 반복적으로 듣고 만지는 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이유는 자기만의 정해진 방식을 고수하는 강박적인 성향 때문일 수 있고, 왜곡된 감각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행동일 수도 있는데 결국, 감각 기능의 불균형을 완화시키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기 위한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 

브레인리더한의원 네트워크 연구팀은 “자폐증 아이들의 상동행동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감각의 문제를 개선해주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특정 감각에 과다하게 반응하는 경우에는 뇌에 입력되는 감각 정보의 양을 통제하고, 둔감한 경우에는 감각 정보의 입력의 양을 증가시켜줄 수 있는 치료를 통해 감각적인 편차를 줄이고, 왜곡된 인지를 개선해줌으로써 상동행동을 감소시켜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동행동은 억지로 못하게 하거나 갑작스럽게 제한하려고 한다면 더 불안해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게 될 수 있으니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며, 어떤 상황에서 상동행동을 보이는지 세심하게 관찰하고 왜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점차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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