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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 질환의 남녀유별?' 방광염, 요로결석 발병 원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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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 질환의 남녀유별?' 방광염, 요로결석 발병 원인 주목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1.06.28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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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방광염은 뚜렷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지닌 질환으로 자주 비교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두 질환은 요로, 방광 등 비뇨기 조직에 발병하는 공통 질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요로결석은 남성, 방광염은 여성에게 흔히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요로결석은 주로 신장, 요관 등에 결석이 형성돼 나타난다. 결석 발생 부위에 따라 임상적 양상이 조금씩 다른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옆구리 통증, 방광 및 음낭 등의 통증,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등이 있다.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요로결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남성 20만4,621명, 여성 10만3,317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남성의 요로결석 발병 사례가 많은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혈청 남성 호르몬 증가로 간 조직 내 옥살산이 다량 생성되면서 나타난다는 것이 학계 내 지배적인 의견이다. 대량으로 생성된 옥살산 때문에 소변을 통해 칼슘이 대거 배출, 농축되면서 결석을 생성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야외 활동이 잦은 남성 특성 상 땀을 많이 흘려 소변 농축을 수시로 야기해 결석이 생성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맥주, 고기 등을 과다 섭취하여 발생하는 퓨린 성분 역시 요로결석 원인으로 꼽힌다.

반대로 방광염 환자 대다수는 여성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는 생식기관 구조 특징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남성 대비 여성의 요도가 짧기 때문에 방광 세균 감염이 더 취약한 것이다.

방광염 발병 시 소변 습관 변화가 나타나는데 갑작스레 배뇨 욕구가 느껴져 참을 수 없는 절박뇨,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배뇨 통증, 허리 아래쪽 또는 치골 위쪽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변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는 경우 역시 방광염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분명한 점은 요로결석과 방광염 모두 조기 치료가 필수라는 것이다.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이 저하되고 나아가 과도한 스트레스, 우울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정밀 검사 후 최적화된 치료 계획을 수립, 실천하는 것이 포인트다.

특히 요로결석, 방광염 검사 과정에서 육안으로 병증을 확인할 수 있는 방광 내시경, 요관 내시경의 비중이 매우 크다. 간질성 방광염의 경우 발병 원인이 불분명하고 증상도 다른 질환과 비슷해 객관적인 진단이 어렵다. 이때 내시경 검사를 활용해 특정 병변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방광 내시경은 요도를 통해 방광에 삽입하여 방광, 요도 내부를 살피는 원리다. 요로결석의 경우 결석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요관 내시경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요관 내시경은 요도에서 방광을 거쳐 요관 구멍으로 내시경 관을 삽입하여 시행한다. 이를 통해 요관 내부, 신우까지 관찰하며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

골드만비뇨기과 잠실점 민승기 원장은 "요로결석은 수분 섭취에 따른 자연 배출 또는 체외충격파나 요관내시경 수술 등을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방광염은 항생제 치료나 골반 기저근 치료, 방광 내 약물 주입 요법, 헌너 궤양&구상화 병변 치료, 방광수압확장술, 방광 보톡스 주입술, 방광염 면역 증강 치료, 행동교정치료 등을 시행하는데 무엇보다 재발 걱정 없는 근원적인 치료 결과를 위해 소변검사 및 소변 균 배양검사, 항생제 감수성 검사, 내시경 검사 등의 체계적인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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