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1:55 (월)
실시간뉴스
아침 달리기, 허리통증 있다면 피해야... 이유는?
상태바
아침 달리기, 허리통증 있다면 피해야... 이유는?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1.06.28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격적인 일상생활을 시작하기에 앞서 아침 시간을 자신만의 시간으로 활용하여 생활 습관 개선, 무기력감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는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는 2030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거리에 사람이 적고 비교적 활동하기 좋아 아침 시간을 활용해서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하지만 평소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면 아침 시간 달리기 등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유는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 중 하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 뼈와 뼈 사이 쿠션 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고 이로 인해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허리디스크,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한다. 해당 질환은 디스크가 밀려 나오면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인 만큼 척추에 무리를 가하거나 충격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특히 아침에는 잠을 자는 동안 척추 주변 근육이 긴장해 있기 때문에 허리통증을 더 쉽게 호소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스트레칭과 가벼운 걷기를 통해서 척추 주변 근육과 척추 관절을 이완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증상이 반복된다면 조속히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추간판 팽윤부터 박리까지 크게 4단계로 구분되는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신촌 참본정형외과 마포점 국성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 치료로 수술적인 치료를 많이 떠올리는데 이는 증상이 아주 많이 악화한 상태에 실시해볼 수 있는 치료로 증상이 심한지 않다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등의 비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성환 정형외과 전문의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는 척추와 주변 근육이 긴장하지 않고 이완해준다면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고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어렵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요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고 척추 관절의 경직을 이완하여 척추의 재정렬을 돕는 도수 재활치료,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이 병행된다면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평소 허리가 불편하거나 통증을 느꼈다면 달리기 보다는 걷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수영 역시 허리디스크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이 되며, 자전거나 등산 등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척추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개인의 증상과 원인 등은 신체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치료나 운동의 강도 또한 그에 알맞게 실시되어야 하므로 가급적이면 정형외과를 방문해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등의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