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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착한’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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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착한’ 포장
  • 김홍미기자
  • 승인 2021.05.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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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생각

 

[푸드경제 김홍미기자] 언제부터인가 통조림 햄의 노란색 장식용 뚜껑이 사라지고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카페가 늘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업보다 앞서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포장이나 재활용품을 줄이자는 운동을 시작했다는 것. 배달, 택배 등으로 포장재가 넘쳐나고 있는 요즘, 지구를 위한 ‘착한 포장’을 누구나 고민해야 할 때다.

생각 1
재포장 금지법

재포장 금지법은 대형마트 등에서 이미 생산된 제품을 다시 포장해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 묶음포장 혹은 1+1 방식의 할인상품에 추가로 포장되는 비닐 등을 금지하자는 얘기다. 재포장 금지 적용 대상은 합성수지가 함유된 생분해성수지제품을 포함한 비닐 포장을 금지하고 판매과정에서 추가 포장하는 것 등이다. 환경부는 제도가 시행되
면 연간 폐비닐 발생량 (2019년 34만 1000톤)의 약 8.0%에 달하는 2만7000여 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법안은 이미 2020년부터 시행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는데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온라인 소비가 급증하고 그에 따라 증가한 택배 배송 등을 위한 수송 포장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어 재포장 금지법과 더불어 배송 관련 포장법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생각 2
친환경 포장재 활용

사실 플라스틱 대란은 코로나 상황 이후 온라인 쇼핑과 배달음식 이용이 늘어난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신선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완충재와 아이스팩이 과대 포장과 쓰레기 대량 생산으로 이어진 것.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업체들이 친환경 포장재 활용에 나서고 있다. 사탕수수 펄프와 생분해 필름을 적용한 친환경 아이스팩이 대표적 사례.

합성수지로 만든 기존의 아이스팩은 분해까지 1백년 이상 걸리지만 이 아이스팩은 3개월밖에 걸리지 않고 재사용도 가능하다. 그 밖에 스티로폼, 비닐 완충재, 비닐 파우치 등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제품으로 바꾸고 물과 전분 성분을 얼려서 환경에 무해한 아이스팩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재생 종이로 만든 포장재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착한 포장 제품들
 

 

 

(사진 왼쪽부터)
테이프가 필요 없는 날개박스
포장 시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별도의 도구 없이 쉽고 빠른 포장이 가능하다. 유해한 화합물을 사용하지 않기에 친환경적이고 테이프를 제거할 필요가 없어 분리배출이 용이하며 비닐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것.

라벨 없는 생수병
기존 생수병 몸체에 접착성 상표띠(라벨)를 부착하던 것을 없애고, 대신에 병마개에 비접착성 상표띠를 부착해 개봉할 때 자동으로 분리 배출되게 만들었다. 이 같은 특성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이 쉽게 되도록 했다.

친환경 패키지 선물세트
매년 명절 선물세트와 함께 배출되는 포장 폐기물들과 분리수거 및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 등으로 환경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분리수거 및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포장과 재사용이 가능한 방식으로 포장한 선물세트를 운영한다.

사진 픽사베이

#푸드경제 #환경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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