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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건강과 면역력, 한번에 챙긴다…아연질유산균 안전섭취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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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건강과 면역력, 한번에 챙긴다…아연질유산균 안전섭취 하려면
  • 유진오 기자
  • 승인 2021.05.13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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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질유산균에 아연을 첨가한 제품들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연은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성분으로, 아연질유산균을 복용하면 질 건강은 물론 면역력까지 동시에 케어 가능하다. 

또한 아연 보충은 세균성 질염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2019년 ‘생식건강(Reproductive Health)’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아연 섭취와 세균성질염 발병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아연 섭취가 부족한 경우 세균성 질염에 걸릴 위험이 무려 400%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연질유산균은 현재 일부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는데, 제품을 구입할 땐 기능성을 입증 받았는지 필히 확인해봐야 한다. 기능성을 인정 받지 못한 제품은 일반 유산균과 다를 바 없어 질 건강에 대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제대로 된 효과를 얻으려면 ‘질 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라는 질 건강 기능성 문구가 기재돼 있는 제품으로 선택해야 한다. 

리스펙타가 주원료로 함유돼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다. 리스펙타는 질 건강 특허 균주 2종을 배합한 유산균으로 식약처로부터 질내 유익균 증식 기능성을 인정 받았다. 인체 적용 시험 결과, 리스펙타 섭취 15일 만에 질 내 유익균이 증식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피실험자들의 누젠트 점수(질염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 역시 5.09에서 2.9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락토페린 포함 여부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락토페린은 초유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뛰어난 살균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락토페린이 담겨 있을 경우 세균성 질염을 예방하는데 더욱 확실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실제로 산부인과 저널에 의하면 세균성 질염 환자들에게 락토페린을 투여한 결과 세균성 질염과 관련된 균들의 수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연질유산균을 안심하고 복용하려면 화학부형제가 없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란 유산균 원료 가루가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넣는 첨가물이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장기 섭취 시 적혈구 감소, 폐암, 맹장 비대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판 아연질유산균 가운데 화학부형제가 없고 리스펙타가 주원료로 사용됐으며 락토페린이 함유된 제품은 ‘닥터린’, ‘더작’ 등 몇몇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질유산균과 아연이 함께 들어있는 아연질유산균이 출시되고 있다. 아연질유산균은 면역력과 질 건강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기능성을 인정 받지 못한 제품은 질 건강에 대한 효과를 보장받기 어려운 만큼 아연질유산균을 구입할 땐 기능성을 입증 받았는지 살펴봐야 하며 안전한 섭취를 위해선 화학부형제 사용 유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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