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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不眠) 부르는 어깨 통증, 석회성건염 증상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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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不眠) 부르는 어깨 통증, 석회성건염 증상 의심해야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1.05.1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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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역 인근에 거주하는 30대 최 씨는 밤만 되면 극심한 어깨 통증이 나타나 잠을 이루지 못한다. 주변에서는 병원을 가보라고 했지만 낮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고 밤에만 통증이 유독 심해졌고 근래 들어서는 팔을 움직이는 것도 힘들어졌다. 참다못한 최 씨는 병원을 찾았고 어깨 석회성건염 진단을 받았다.

석회성건염은 어깨의 회전근개 또는 주변 조직에 석회질이 쌓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 연령대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생한다. 발생 원인으로는 ▲어깨 힘줄의 퇴행성 변화 ▲어깨힘줄의 혈액공급 저하 ▲어깨의 반복적 사용 ▲스포츠 활동,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어깨힘줄 손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렇게 발생하는 석회성건염은 바람만 스쳐도 아픈 느낌이 들거나 특별한 외상이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어깨 통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나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석회가 쌓여 오십견 증상을 동반하거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중구 참본정형외과 충정로점 김락규원장은 “석회성건염은 X-ray를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며 “석회성 물질이 크지 않은 초기의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 재활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힘줄이 손상되지 않게 석회를 제거하고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특히 체외충격파는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에 충격파를 전달해 침착된 석회를 분해하고 주변 염증이나 힘줄의 상태가 치유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치료 과정에 있어서 절개 및 마취 등의 신체적인 부담이 적으므로 반복적인 치료를 시행한다면 상태 개선 및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어깨질환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석회성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어깨 근육을 이완해주는 스트레칭을 틈틈이 10분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어깨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정형외과를 방문하는 것이 적절한 시기 치료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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