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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제 설탕, 건강한 단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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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제 설탕, 건강한 단맛
  • 김홍미 기자
  • 승인 2021.03.06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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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김홍미기자] 당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많이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 당을 줄여야지 생각하지만 알게 모르게 과잉섭취되고 있는 것이 바로 설탕! 그래서 황설탕, 유기농 설탕, 비정제 설탕 등 건강한 설탕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렇다면 건강한 설탕은 어떤 설탕일까?

설탕은 죄가 없다

설탕을 만드는 원료인 사탕수수는 원래 자연에서 얻은 것.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다. 다만 우리가 먹는 일반적인 ‘백설탕’은 이것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표백하고 원래의 영양소를 제거한 채 당분만 남긴 것이다. 덕분에 설탕이 우리 몸에 안 좋은 이유가 많아졌다. 무엇보다 칼로리가 지나치게 높다.

이러한 설탕을 대사하기 위해 우리 몸에서 많은 영양소가 빠져나간다. 여기에 혈당이 높아지기 쉬워 인슐린이 빠르게 분비되면서 일시적인 저혈당 상태를 만든다. 이렇게 저혈당 상태가 되면 만성적 에너지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쉽게 피곤해지며 집중력이 떨어진다.

당(糖)에 관한 오해와 진실

설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설탕에 대한 잘못된 상식도 많아졌다. 백설탕보다 흑설탕이 몸에 더 좋다는 것이 대표적인 오해. 흑설탕은 백설탕을 가열한 뒤 캐러멜이나 당밀을 첨가해 색을 입힌 것이다. 당밀은 사탕수수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시럽으로 가공이 덜 된 설탕을 찾는다면 ‘비정제 사탕수수당’을 먹는 것이 옳다.

그렇다면 설탕 대신 쓰는 인공감미료는 어떨까? 인공감미료 중 몸에 해로운 액상과당이나 아스파탐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액상과당은 포도당으로 이뤄진 옥수수 전분에 인위적으로 과당을 첨가해 만든 물질로 설탕보다 혈당을 더 빨리 올린다.

건강한 선택, 비정제 설탕

비정제 설탕은 사탕수수에서 원당을 추출해 그대로 가열, 건조하는 최소한의 과정만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순수한 당분 이의외 불순물과 영양물질을 함유한다. 따라서 무기질, 식이섬유, 폴리코사놀 성분이 대표적으로 들어있게 되는 것. 비정제 설탕을 선택할 때는 무엇보다 함량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원재료 및 칼슘, 철분, 마그네슘 함유량을 비교해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한다.

또한 비정제 설탕은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사탕수수가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건강하게 재배되는 것이 중요하다. 되도록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중에 판매하는 설탕 대체 감미료들은 비정제 설탕과는 다른 것이니 색깔이나 형태만 보고 비정제 설탕과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진 [푸드경제 양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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