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서울 도봉구는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 등 3167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25일 도봉구에 따르면 접종 대상은 감염 발생 위험도와 전파 위험성, 치료기반 유지 등 우선순위를 고려해 선정했다. 만 65세 미만 성인이 대상이며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추가 임상정보를 확인한 뒤 접종을 실시한다.
1차 대상자는 고위험군인 요양병원·정신병원, 요양시설·정신재활시설,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 고위험 의료기관 등 총 47곳 3167명이다.
도봉구는 26일부터 곧바로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부터 접종을 실시하고 3월 초 코로나 전담병원, 고위험 의료기관, 코로나19 대응요원 접종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65세 이상 주민과 의료기관 및 약국 보건의료인, 노인재가복지시설·장애인생활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접종을 시작한다.
7월부터는 본격적인 18~64세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임산부와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안전을 위해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접종대상에서 제외한다.
도봉구 백신 접종대상은 총 22만7000명으로 구민의 약 70%에 달한다.
도봉구 예방접종센터는 7월부터 창동문화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운영한다. 예방접종센터와 함께 지역 내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접종이 이뤄진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오는 주말 중대본에서는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를 검토 중"이라며 "하지만 백신 접종과 거리두기 개편이 당장 코로나19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으니 마지막까지 코로나19 개인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