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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독산동 우시장 일대 악취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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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독산동 우시장 일대 악취 잡는다”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1.02.1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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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동 우시장 일대 악취를 잡기 위해 서울시가 도입하는 장치.(서울시 제공)
독산동 우시장 일대 악취를 잡기 위해 서울시가 도입하는 장치.(서울시 제공)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서울시가 독산동 우시장 일대 악취를 잡기 위해 나선다. 에어커튼과 클린로드시스템 등 악취를 줄이는 장치를 구축하고 축산 폐기물 선(先) 처리 시설을 설치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축산 부산물 유지(油脂) 처리 및 운반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로변 핏물과 악취는 독산동 우시장 일대 주민과 상인들이 꼽은 해결 과제 1순위였다.

시가 악취 발생 현황을 사전조사한 결과, 우시장을 중심으로 반경 300m 이내가 악취영향권으로 분석됐다. 이 지역을 클린존으로 설정하고 지정악취물질로 규정된 암모니아 등 22종 등 축산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악취유발물질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악취실태조사는 △축산물 반입·보관·작업 공정, 유지 야적·반출 공정 등의 악취발생원 현황 조사 △시간대별 변화양상 등 악취발생 경향 조사 △악취영향지역 조사 등 다방면으로 이뤄진다.

실태조사 이후에는 악취 지도를 작성하고 시장과 정화조, 하수유량 등 종합적인 정보를 활용해 수중과 기상의 악취발생량을 예측, 악취 저감대책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후 주민설문조사와 상인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 올해 말까지 △악취저감센서 및 악취저감장치 설치 △에어커튼 및 클린로드 시스템 △악취저감제 분사 시설 도입 등을 실시한다.

건물 출입구에 설치하는 에어커튼은 공기의 흐름을 이용해 상가내부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외부의 미세먼지, 해충 유입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클린로드 시스템은 도로에 설치된 살수 노즐을 통해 물을 도로면에 분사하는 방식이다. 핏물 등 오염물질과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시는 또 중소벤처기업부와의 연계사업으로 조성 중인 '그린푸줏간' 지하 2층에 축산폐기물 선 처리시설을 설치한다. 지하 1층의 공동 작업장에서 발생한 축산폐수와 부산물을 미리 처리해 오염물질이 하수관로에 유입되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악취 원인을 찾아내 그에 맞는 해결방안을 마련하는게 급선무"라며 "이번 악취저감대책을 통해 주민·상인 간 갈등을 해소하고 우시장 위생수준을 향상시켜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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