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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면역력 높이는 천연 영양제, 홍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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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면역력 높이는 천연 영양제, 홍삼
  • 강영진 기자
  • 승인 2021.01.27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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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감기, 독감 등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개개인이 지닌 면역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면역 체계는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항원을 인지하고 공격해 파괴하는 면역 반응을 보이는데, 면역력이 약하면 항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면역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감기를 비롯한 각종 유행병이 도는 시기엔 인체 면역 체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면역력에 좋은 식품을 챙기는 것이 좋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론 홍삼이 대표적이다.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능성을 인정받은 천연 영양제이다.

홍삼의 면역력 증진 효과는 과학적으로 규명됐다. 미국 조지아대 연구팀이 ‘미국의약식품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인플루엔자A 및 RS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쥐 중 일부에 홍삼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홍삼 미섭취군은 20%만이 생존했으나, 홍삼 섭취군은 세포 손상이 감소하고 염증 반응이 개선돼 80%나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홍삼은 시중에 많은 제품이 있다. 그런데 2004년 한국식품영양학회 보고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의 37%는 몸 속에 홍삼 영양분(사포닌)을 분해하는 효소가 아예 없거나 일부 결여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63%의 사람들도 저마다 지니고 있는 효소의 양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제품을 구입할 땐 홍삼을 ‘초미세분쇄’하여 만든 것이 좋다.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면 고분자 구조의 홍삼 영양소가 저분자로 분해되어 체내 사포닌 분해 효소가 부족하거나 없는 사람도 홍삼을 효과적으로 흡수시킬 수 있다.

아울러 홍삼 영양제를 잘 고르려면 제조방식도 꼼꼼히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홍삼액을 만드는 방식으로는 크게 ‘물 달임’과 ‘온체식’ 등 2가지가 있는데, 어떤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섭취할 수 있는 영양성분의 양이 크게 달라진다.

실제로 시판 대다수 홍삼 제품에 사용되는 물 달임 방식의 경우, 홍삼을 장시간 물에 우려낸 후 홍삼건더기(홍삼박)를 제거하고 우러나온 엑기스를 가지고 액기스를 만든다. 그런데 이 같은 방식은 물에 녹아 나오는 56.4%의 수용성 영양분만 담아낼 수 있다.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43.6%의 각종 불용성 영양분은 홍삼박에 남은 채 그대로 버려지는 것이다.

따라서 홍삼의 모든 영양분을 온전히 먹으려면 홍삼을 물 달이지 않고 통째 갈아 만드는 ‘온체식’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추천된다. 온체식은 홍삼을 통째로 간 뒤 그 분말액으로 제품을 만드는데, 이렇게 하면 물에 녹는 영양분과 녹지 않는 영양분을 모두 온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홍삼은 건강 관리에 좋은 천연 면역력 영양제이다. 하지만 한국인 대다수는 몸 속에 홍삼 분해 효소가 적거나 없고, 홍삼 또한 원물을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영양 함량이 크게 달라져, ‘온체식 홍삼’인지 확인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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