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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관리 도와주는 여주 효능, 여주즙은 저온 추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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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관리 도와주는 여주 효능, 여주즙은 저온 추출로
  • 강영진 기자
  • 승인 2021.01.15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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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판정을 받지 않는 이상 자신의 혈당 수치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이를 인구로 환산하면 약 494만명에 달한다.

평소 혈당 관리를 위해선 ‘여주’를 챙겨 먹으면 좋다. 여주는 박과에 속하는 넝쿨식물로, 식물성 인슐린이라 불리는 카란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혈당 조절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이 같은 여주의 효능은 농촌진흥청과 경상대학교의 공동 연구에도 잘 나타나 있다. 연구진이 고지방식이를 급여한 실험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여주추출물을 추가로 섭취시킨 결과, 여주추출물 복용군의 혈당이 대조군 대비 2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처럼 혈당 조절에 좋은 음식인 여주는 시중에 건강즙 형태로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좋은 제품을 고르려면 제조 방식을 잘 따져봐야 한다. 여주를 뜨거운 물에 넣고 오랜 시간 끓여서 만드는 ‘열수 추출’ 여주즙은 열에 약한 각종 약리성분이 대거 파괴돼 먹으나 마나 한 것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따르면, 배추의 일종인 배암차즈기를 가열 처리한 결과 영양 성분에 큰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 폴리페놀 함량이 48.86%나 감소했으며 비타민 U의 경우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

따라서 여주즙을 선택할 땐 가급적 60도씨 이하의 저온에서 추출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권장된다. 저온 추출 방식의 제품은 열에 의한 영양분 손실을 방지함으로써 여주의 모든 영양분을 온전히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제조과정에서 효소 추출 공법을 거친 제품의 경우 더 높은 영양함량을 기대할 수 있다. 식물의 일부 생리활성물질은 단단한 세포벽 안에 갇혀 있어 그냥 먹어서는 체내 흡수되지 않고 효소를 이용해 세포벽을 분해해야만 섭취가 가능한데, 효소 발효를 거치면 세포벽이 허물어져 그 안의 생리활성물질까지 전부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건강한 여주즙을 먹으려면 유기농 제품인지도 따져보면 좋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이용해 재배한 일반 여주는 세척 후에도 화학 성분이 남아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잔류 농약이 뇌와 신경계, 소화기 등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다수 보고돼 있다.

구입하려는 여주즙이 유기농인지 여부는 제품 겉면의 ‘원재료 및 함량’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유기농의 경우 ‘유기농여주효소추출액 100%’라고 표시돼 있기 때문이다. 시판 여주즙 가운데 유기농 원료를 저온 효소 공법으로 제조하는 곳은 ‘더작’ 등 일부 건강식품 브랜드가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 추정 인구는 약 500만명에 달한다. 평소 건강한 사람도 자신의 혈당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안정적인 혈당 관리를 위해선 여주즙 등의 건강식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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