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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38% ‘최저치’ vs 부정률 54% ‘최고치’…민주당 35% 국민의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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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38% ‘최저치’ vs 부정률 54% ‘최고치’…민주당 35% 국민의힘 21%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12.12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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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더 늦기 전에 2050'을 주제로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 연설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탄소저감에 대한 경각심 환기를 위해 흑백영상으로 송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더 늦기 전에 2050'을 주제로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 연설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탄소저감에 대한 경각심 환기를 위해 흑백영상으로 송출됐다.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8%로 2017년 5월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를, 부정률은 5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긍정 평가자 중에는 ‘코로나19 대처’(25%)가, 부정 평가자 중에는 ’부동산 정책‘(26%)이 여전히 1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부정 평가 이유 중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가 2순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12월 2주차)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12/4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 장관 교체 / KOSPI 첫 2,700대 기록 △12/7 문재인 대통령, 국정 혼란 사과·개혁 의지 강조 / 국민의힘, '공수처법 반대' 농성 △12/7 내년 1월 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12/8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적용 / 정부, 백신 확보 계획 의결 △12/9 (정기국회 마지막날) 경제3법·경찰법 등 다수 법안 통과 / 국민의힘, 법안 3건 필리버스터 신청 △12/10 (임시국회 첫날) 공수처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 전자서명법 개정안 시행(공인인증서 폐지) △12/10 법무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심의 진행 / 징계위원 4명 기피신청 기각 △(12/4~10) 일일 확진 평균 628명, 영국 백신 접종 시작 / 전국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세 지속 △국민의힘, '전직 대통령 과오 공식 사과' 관련 당내 이견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8월 중순부터 11월 셋째 주까지 약 석 달간 긍·부정률이 40%대 중반에서 엇비슷하게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최근 3주 연속 긍정률은 하락하고 부정률은 상승해 이번 주에는 그 차이가 16%포인트에 달했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 38%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54%는 최고치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3%/49%, 30대 45%/51%, 40대 52%/44%, 50대 33%/62%, 60대+ 30%/61%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1%(33%), 인천·경기 39%(53%), 대전·세종·충청 37%(51%), 서울 37%(58%), 부산·울산·경남 34%(56%), 대구·경북 21%(68%)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7%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0%, 부정 63%).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4%, 중도층에서 34%, 보수층에서 18%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376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5%), '검찰 개혁'(10%),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7%), '복지 확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4%), '주관·소신 있다',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2월부터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무렵부터 추석 전까지 40% 내외, 이후 30% 내외였으나 12월 들어서는 30%를 밑돈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6월 3주까지 40%대, 7월 5주까지 30% 내외, 8월 초 20%대).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542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인사(人事) 문제'(7%), '법무부·검찰 갈등', '코로나19 대처 미흡',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6%),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5%), '리더십 부족/무능하다'(3%) 등을 지적했다.

추석 이후 계속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부동산 문제 비중은 감소세며, '코로나19 대처 미흡'은 지난 한 달간 점진적으로 늘었다. 이번 주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검찰 개혁'이 상위권으로 부상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전반적으로 리더십 스타일 관련 지적이 늘어 여당 주도의 법안 처리 등에 대한 상반된 반응으로 읽힌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5%, 국민의힘 21%, 무당층 32%, 정의당 6%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21%,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2%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1%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17% 순이며, 37%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5%로 가장 많았다.

현 정부 출범 후(2017년 5월~) 정당 지지도 흐름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56%, 최저치는 8월 둘째 주와 지난주의 33%다. 다만, 8월에는 제1야당인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지지도가 27%까지 상승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최소 격차(6%포인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12월 8~1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6,273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6%)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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