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는 태아의 두뇌, 시력 발달을 위해 임산부가 챙겨야 하는 필수 영양제 중 하나다. 그런데 최근 오메가3 섭취가 조산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사우스오스테일리아 보건의학연구소 필리파 미들턴 박사팀은 호주ᆞ미국ᆞ영국ᆞ네덜란드ᆞ덴마크 여성 2만명이 참가한 70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신기간 오메가3 지방산을 충분히 보충하면 조산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 중 오메가3 지방산을 매일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조산 위험이 11%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신 34주 전 조기 조산할 위험은 무려 42%나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미들턴 박사는 “오메가3가 조산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힘을 약화시켜 조산을 방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임산부용 오메가3 영양제를 구입할 땐 식물성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해조류 등을 원료로 한 식물성 오메가3는 비린내나 해양 오염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임산부에게 필요한 DHA 함량도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메가3는 분자구조에 따라 티지(TG), 이이(EE), 알티지(rTG) 등의 3종류로 나뉘는데 임산부 오메가3를 고를 땐 TG형이나 EE형은 피하는 것이 좋다. TG형는 자연 그대로의 오메가3 형태라 흡수율은 높지만 불필요한 포화지방산이 많고, EE형은 한 번 개량을 거쳐 포화지방산은 없지만 에탄올 분자가 들어 있어 알코올 섭취가 힘든 임산부들에게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임산부들에게 가장 추천되는 오메가3 형태는 알티지(rTG)다. 알티지 오메가3는 TG형과 EE형의 단점을 보완하여 개발된 것인데, 천연 오메가3만큼 체내 흡수율이 높으면서 불필요한 포화지방산을 없애 순도 또한 높다.
이밖에도 임산부용 오메가3를 고를 땐 추출방식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오메가3를 추출할 때 화학용매를 사용하는 일반 추출법은 완제품에 잔류용매가 남아 산모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산부 오메가3는 화학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NCS(No Chemical Solvent)’ 방식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필수다. NCS 오메가3는 제품 설명 등을 통해 NCS 방식임을 분명하게 언급하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오메가3는 임산부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로, 태아의 두뇌와 시력 발달은 물론 조산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도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시중에서 오메가3 영양제를 고를 땐 식물성 원료의 알티지 오메가3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안전을 생각한다면 NCS 여부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