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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코로나 치료제·백신 국내임상 21건…환자들 적극 참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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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코로나 치료제·백신 국내임상 21건…환자들 적극 참여 필요”
  • 박연화 기자
  • 승인 2020.11.04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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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푸드경제 박연화 기자] 방역당국은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 공여, 임상시험 참여를 4일 국민들에게 거듭 요청했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시험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은 총 21건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치료제와 백신은 총 21건"이라며 "특히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코로나19 완치자들이 기꺼이 혈장 공여에 나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보다 빨리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려면 임상 대한 코로나19 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임상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과학적인 검토와 병원 전문가로 구성된 임상연구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력하고 있는 항체 또는 혈장치료제는 기존의 화합물과 비교해 매우 안전하다는 점에서 임상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임상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는 3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제는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백신은 성과를 위한 본격적인 출발을 연내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는 혈장과 항체 두 가지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혈장치료제의 경우 GC녹십자가 국내 12개 병원과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체치료제의 경우 셀트리온이 국내·외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다만 환자 모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역당국과 기업은 중증으로 전환되기 이전 환자를 우선 치료한다는 목표로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 국내 항체치료제 임상 예정인원 300명 중 참여자는 18명에 그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치료제의 경우에는 환자, 특별히 경증환자분들의 임상시험 참여가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고, 동의하에 임상시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개별 기업 연구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단계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개발 기업 3곳 가운데 1곳만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2곳은 현재 동물실험을 마치고 식약처에서 일반성인 남성과 여성 대상 임상1상 시험계획서를 심사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치료제와 백신 임상시험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존 임상기관별 임상시험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하나의 치료제 개발 시 여러 병원에서 각각 임상시험심사위원회 심사를 받아야 했던 규정을 손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기관장 간의 협의 하에 임상시험심사위원회를 공동 개최하는 방식 등을 통해 한 기관의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받은 계획서를 다른 기관 심사위원회에서도 심의 받은 것으로 인정한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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