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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43% vs 부정률 45%…민주당도 동반하락, 무당층 34% 총선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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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43% vs 부정률 45%…민주당도 동반하락, 무당층 34% 총선후 최대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10.24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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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47%)보다 4%포인트 하락한 43%로 집계됐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4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3%p 하락해 35%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10월 3주차)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10/19 유·초중고 등교 제한 1/3 → 2/3로 완화, 초1 대부분 매일 등교 시작 △10/19 추미애 법무부장관, 라임·윤 총장 가족 관련 사건 수사지휘권 발동 △10/20 문재인 대통령, '택배기사 과로사 대책' 촉구 △10/20 규제지역 주택 구입 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화 27일부터 시행 예고 △10/20 감사원, '월성 1호기 경제성 저평가, 조기 폐쇄 타당성 유보' △10/21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탈당 △10/22 대검찰청 국정감사 / CJ대한통운 대국민 사과, 택배노동 강도 완화 대책 발표 △국정감사 계속 /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수사·정치권 연루 의혹 △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의심 건 연발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3%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8월 중순부터 이번 주까지 긍·부정률 모두 40%대 지속 중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5%/44%, 30대 51%/36%, 40대 56%/37%, 50대 45%/45%, 60대+ 34%/55%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1%(21%), 인천·경기 46%(42%), 서울 44%(41%), 대전·세종·충청 41%(48%), 부산·울산·경남 34%(54%), 대구·경북 26%(61%)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3%, 부정 54%).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2%, 중도층에서 41%, 보수층에서 19%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35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2%),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이상 5%), '서민 위한 노력', '북한 관계'(이상 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소통', '외교/국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2월부터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무렵부터 추석 전까지 40% 내외, 이후 30% 내외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6월 3주까지 40%대, 7월 5주까지 30% 내외, 8월 초 20%대).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45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인사(人事) 문제'(8%), '북한 관계'(6%),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5%), '코로나19 대처 미흡'(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평소보다 소수 응답 항목이 많은 편이다. 지난주부터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 다양한 현안이 다뤄지고 있어 부정 평가 이유도 여러 분야로 흩어져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5%, 국민의힘 17%, 무당층 34%, 정의당 6%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17%, 정의당 6%,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4%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포인트 하락했고, 그 외 정당들은 모두 1%포인트 이내 등락했다. 무당층은 3%포인트 늘어 4월 총선 이후 최대 규모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59%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6%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15% 순이며, 36%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7%로 가장 많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10월 20~2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총 통화 6,173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응답률 16%)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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