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은 위장 질환에 취약하다. 특히 소화불량, 속 쓰림, 복부팽만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위염은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난다.
위염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돼 가볍게 생각하곤 하지만, 발생빈도가 잦거나 회복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면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반복된 자극으로 위 점막이 얇아져 심각한 경우 위궤양이나 위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 건강을 위해선 평소 ‘양배추’를 꾸준히 섭취해주면 좋다. 양배추는 손상된 위벽의 재생을 돕는 비타민U와 출혈을 멎게 하는 비타민K가 풍부해 위를 튼튼하게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양배추에 다량 함유된 식이섬유는 소화기능의 향상에도 효능을 보인다.
양배추의 위 보호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규명됐다. 2013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위염을 유도한 쥐에게 양배추즙을 처리했더니 위암세포(AGS) 성장 억제율이 무려 4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배추는 샐러드나 찜 등으로 요리해 먹어도 좋지만, 매일 일정량을 꾸준히 복용하려면 시판 건강식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시중에는 유기농양배추즙, 양배추사과즙, 양배추브로콜리즙 등 다양한 양배추즙 제품이 나와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하기도 좋다.
다만 이러한 양배추즙 가운데는 유효성분 함량이 부족한 경우도 있어, 좋은 제품을 구입하려면 영양 함량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양배추즙의 위 보호 효과는 비타민U 성분에 의해 나타나므로, 비타민U의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하고 구매하길 추천한다.
양배추즙에 함유된 비타민U 함량은 제품 설명서나 온라인 판매 페이지 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유효성분 함량을 공인 기관에서 제대로 검사한 경우, '비타민U 948.15㎎(WCS)' 등과 같이 공인성적서를 보유했다는 의미의 ‘WCS’ 표시도 함께 나타나므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고르려면 비타민U 함량과 WCS 표시를 같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양배추즙을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유기농 양배추로 만든 것을 먹어야 한다. 양배추는 병해충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일반 재배의 경우 농약 살포량이 많고 나중에 아무리 씻어도 100% 제거가 어렵다. 반면 유기농 양배추는 잔류농약 등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들은 위 점막을 보호하는 양배추즙 섭취가 필요하다. 시중에서 양배추즙을 구매할 땐 양배추의 비타민U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유효성분 함량에 대한 공인 성적서가 있는 WCS 제품인지 등을 따져보고 유기농 제품으로 고르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