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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남 등 서울 인접 도시에 아리수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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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남 등 서울 인접 도시에 아리수 공급 확대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9.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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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수센터(서울시제공)
서울시 정수센터(서울시제공)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 인접 도시에서도 깨끗하고 맑은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아리수 공급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1990년 6월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물을 하남시에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수돗물 공급이 필요한 인접 지역과 업무협약을 맺어 아리수를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 6개 정수센터 중 광암, 강북 정수센터는 각각 하남시, 남양주시에 위치한다. 인접도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서울시는 정수센터가 들어선 주변 지역에 깨끗한 물을 공급해 지역 상생을 실천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서울시와 인접한 4개 도시(하남시·남양주시·광명시·구리시) 약 65만6000명에게 하루 21만6540톤의 아리수가 공급되고 있다. 서울시 수돗물 일평균 생산량 317만 톤 중 약 7%에 해당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센터의 생산 시설을 활용해 2025년까지 일일 10만7000톤의 아리수를 3기 신도시에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2020년 6월 말 인접 도시 아리수 공급 현황(서울시제공)
2020년 6월 말 인접 도시 아리수 공급 현황(서울시제공)

수도권 신도시는 서울시가 이미 구축한 관망, 관로를 연결해 사용함으로써 대규모 시설 투자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서울 인접도시는 1톤 당 평균 379원에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이는 해당 도시가 직접 검침원을 고용해 계량기를 검침하고 지역 내 상수도관망을 관리하는 등이 비용은 제외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향후 수도권 신도시의 수돗물 공급 요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수센터 생산 용량을 최대한 활용해 급수 수입을 창출하고 수도시설의 관리와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인접도시 연도별 공급량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연간 4866만 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급수 수입으로 환산하면 199억원에 달한다. 2025년까지 연간 8102만 톤으로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 정수센터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인접도시와 나누는 일은 단순히 수돗물을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서울과 경기도의 지역 상생, 나아가 물을 통한 지역 통합이라는 의미를 지닌다"며 "화장장, 쓰레기 소각장(자원회수시설) 등 기피 시설로 고통 받는 경기도민에게 깨끗하고 맑은 수돗물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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