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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비수술 치료로 도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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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비수술 치료로 도움 고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0.09.09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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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 아이가 사시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술을 해야 할지 등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우선 내 아이가 사시인지 아닌지 알기 위해선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아이의 머리가 자꾸만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멍하게 있을 때 눈이 바깥쪽으로 빠지거나 또는 안쪽으로 몰리는지 어떤 글을 보는데 어려움을 느끼는지. 물론 집에서도 간단하게 눈을 가리는 테스트를 해볼 수도 있다. 사시 가림검사로 검색을 해보면 동영상으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사시는 왜 문제가 될까? 눈의 발전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시력, 학습, 외모 콤플렉스. 하나만 해당돼도 큰 문제인데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걱정될 수 밖에 없는 증상이다. 

여러 사시중 가장 대표적인 사시가 바로 ‘간헐성 외사시’다. 평소에는 눈이 바르지만 피곤하거나 졸릴 때, 아플 때 간헐적으로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향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일상생활과 학습능력, 정서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기가 쉽다. 간헐 외사시가 있는 아이는 정상 시력을 가진 아이에 비해 입학 후 친구들과 어울리고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사시 종류에 따라서는 생후 4~5개월 때부터도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위험 부담 없는 수술은 존재하지 않기에 보호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매우 큰 것이 현실이다. 사시 수술 기법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 자체의 부담은 여전하다. 독일에서의 대규모 수술 결과 분석 내용에 따르면 83%의 환자가 수술 후에도 입체시 획득이 되지 않아 사시의 재발을 겪게 된다.

사시의 원인에 맞는 치료법 적용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환자들이 느끼는 수술치료의 부담을 덜고, 안구를 움직여주는 뇌신경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교정치료법 적용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이때 안구의 바른 움직임을 되찾고 재발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원인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대표원장(한의학박사)은 “눈의 움직임은 근육이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신경의 명령을 받아서 이루어진다. 즉 사시가 있을 때는 근육을 수술할 것이 아니라 신경이 제대로 작동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눈을 움직이는 근육은 3가지 신경이 관여하며 모두 척추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신경이 제대로 작동되게 하기 위해서는 척추를 바로 잡는 교정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규성 박사는 이어 “환자 상태에 따른 다양한 교정 기법과 함께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약물치료도 적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피로의 누적으로 발생하는 간헐성외사시에 약물치료 적용 시 환자의 체질을 고려해 처방되어야 한다. 피로감과 몸상태 개선 및 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 척추 구조의 변형에 의해 손상된 주위 조직의 치유를 돕는다.”고 전했다.

사시는 이처럼 비수술 치료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원인 파악과 치료에서 통합의학이 이뤄지면서 그에 맞는 적합한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좋다. 단 효과적인 개선을 위해선 개인의 건강상태와 체질 등 특이사항을 그대로 반영한 처치가 가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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