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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기 빼준다는 호박즙, 제품 구매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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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기 빼준다는 호박즙, 제품 구매 신중해야
  • 강영진 기자
  • 승인 2020.09.03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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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에 든 비타민 A는 체내 면역계를 돕는 역할을 하면서 체내에 정체된 수분을 제거하는 효과와 함께 이뇨 작용을 원활하게 해 몸속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에 회복기 환자를 비롯하여 일반적인 부종, 산후 부종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즐겨먹으면 좋다.

실제로 호박의 부종 제거 효과는 과학적으로 규명된 바 있다. 2001년 ‘한국약용작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부종을 유발한 쥐에 당호박 추출물을 500mg/kg 투여한 결과 3시간 만에 최대 42.1%의 부종 억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호박은 그냥 쪄서 먹어도 맛있지만, 붓기 제거 등의 목적으로 매일 일정량을 섭취하고자 한다면 호박즙 등의 건강식품을 먹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아울러 좋은 호박즙을 고르려면 핵심성분의 함량이나 제조방식을 꼭 확인하길 추천한다.

특히 기억해야 할 것은 ‘아르기닌’ 함량이다. 아르기닌은 호박의 핵심 유효성분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호박의 효능 대부분이 아르기닌에서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시중의 제품들 중에는 아르기닌 함량이 제대로 측정되지 않는 등 제조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들도 있다.

따라서 호박즙을 고를 땐 아르기닌 함량을 따져보고, 이에 대한 시험성적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시험성적서를 갖춘 호박즙 제품의 경우, 아르기닌 함량을 정확히 측정했다는 의미의 ‘WCS’ 표시를 할 수 있으므로 WCS 표시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WCS가 있는 호박집의 경우 ‘아르기닌 함량 320mg(WCS)’ 등으로 표시돼 있다.

아울러 호박즙은 60℃ 이하의 저온에서 추출한 제품을 먹어야 한다. 고온에서 호박즙을 제조할 경우 열에 민감한 영양성분이 모두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04년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의하면 마늘을 90℃ 이상에서 10분 넘게 가열한 결과 항균 활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호박즙은 효소 발효한 제품이 좋다. 호박의 일부 영양분은 단단한 세포벽 안에 갇혀 있어 그냥 먹어서는 체내 흡수되지 않는데, 효소 등을 이용해 세포벽을 분해시키면 세포벽이 허물어지면서 그 안에 담겨 있던 영양소들까지 전부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붓기 제거를 위해 호박즙을 고를 땐 핵심성분이 충분히 들어있는지, 또 공인 시험성적서가 갖춰진 WCS 제품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제조방식에 따라서 품질에 큰 차이가 생기므로 저온 효소 추출 제품이 맞는 지도 꼼꼼히 체크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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