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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빠질 땐 ‘비오틴’ 섭취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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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빠질 땐 ‘비오틴’ 섭취 중요
  • 강영진 기자
  • 승인 2020.09.02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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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머리카락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면서 하루에 50~70개 정도 빠진다. 때문에 만일 하루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지속적으로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탈모는 유전뿐 아니라 스트레스, 혈액 순환 장애, 대기 오염 등 발병 요인이 많아 현대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증상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5년간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의 예방과 완화를 위해선 두피와 모발에 좋은 ‘비오틴(비타민B7)’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군의 일종인 비오틴은 두피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모발 조직의 생성과 강화에 기여한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비오틴 보충은 모발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으며, 비오틴이 부족하면 탈모가 유발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오틴 성분은 호두, 땅콩, 달걀과 같은 식품에 주로 함유돼 있으며, 영양제를 이용하면 훨씬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다만 비오틴 영양제를 구입할 땐 원료를 꼭 확인해야 한다. 원료에 따라 생체 이용률과 안전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비오틴 영양제의 원료는 크게 일반 비타민과 자연 유래 비타민으로 나뉜다. 이중 화학적인 공정으로 제조되는 일반 비타민은 분자 구조는 천연 비타민과 동일하지만, 그밖에 비타민 대사에 필요한 산소, 효소 등의 보조인자까진 따라서 만들지 못하므로 체내 흡수와 대사에 한계가 있다.

반면 건조효모와 같이 자연물에서 얻은 자연 유래 비타민은 인체 친화적이고 생체이용률도 높다.  원물에 존재하던 산소, 효소, 조효소, 미량 원소 등의 보조인자도 그대로 보존돼 있어, 이들이 비타민의 활동성을 높여주고 체내 흡수와 대사도 원활하게 돕는다.

따라서 비타민 제제를 고를 땐 원료가 자연 유래 비타민인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비타민의 원료가 무엇인지는 제품 겉면의 ‘원재료 및 함량’ 부분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반 비타민은 ‘비오틴’, ‘비타민B7’ 등과 같이 영양성분명만 표시되지만, 자연 유래 비타민은 ‘건조효모(비오틴 0.5%)’ 등과 같이 유래 물질과 영양소가 함께 표기돼 구분이 가능하다.

영양제를 고를 땐 제조 과정에서 화학부형제가 쓰였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는 정제 형태를 만들 때 편의성을 높이고자 사용하는 물질이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고결방지제), 스테아린산마그네슘(결착제),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코팅제, 증점제) 등이 있다.

화학부형제가 없는 비타민제를 고르기 위해선 ‘NCS’ 표시를 확인하고 구입하면 된다. NCS는 영양제 제조 과정에서 화학부형제를 쓰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문구로, 해당 표기가 있는지 확인하면 직접 성분 하나 살펴보지 않아도 부형제 없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한편, 현재 시판 제품 가운데 자연 유래 원료의 NCS 비오틴 영양제는 뉴트리코어 등 일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에서 출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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