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4:40 (토)
실시간뉴스
숙면에 좋은 음식 ’타트체리주스' 구입 전 주의점은?
상태바
숙면에 좋은 음식 ’타트체리주스' 구입 전 주의점은?
  • 강영진 기자
  • 승인 2020.08.31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트체리의 불면증 완화 효과가 매스컴을 통해 소개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새콤한 맛이 특징인 타트체리에는 수면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이 풍부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 영양/식이요법학회(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는 “남서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지에서 재배되는 타트체리는 수면과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화합물인 멜라토닌의 원천”이라며 “아주 이상적인 천연 수면 보조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타트체리의 숙면 유도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규명됐다. 2011년 영국 노섬브리아대학 글린 하워트슨 박사팀은 피실험자들에게 일주일 동안 매일 30ml의 타트체리주스를 먹인 결과, 실험 전과 비교해 총 수면 시간이 25분이나 증가됐으며, 수면의 질을 나타내는 수면효율지수 또한 5~6%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타트체리 열매는 알이 매우 무르고 쉽게 변질되는 특성이 있어 생과로 먹기가 어렵다. 국내에서도 분말이나 주스 같은 가공 형태로만 유통되고 있는데, 이에 시판 타트체리 제품을 구입할 땐 원료와 제조방식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타트체리주스는 ‘유기농’ 원료로 만들었는지 꼭 따져봐야 한다. 재배 과정에서 농약 사용량이 많은 일반 체리를 사용할 경우, 잔류농약에 노출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년 국내에 유통된 수입산 체리에서 농약 성분인 아세타미프리드가 허용 기준치 이상 검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따라서 타트체리 효능을 안전하게 누리려면 유기농 타트체리로 만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주스는 제품 상자나 병에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급한 초록색 유기농 마크가 부착돼 있어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과일주스 제품을 구입할 땐 농축 주스가 아닌 ‘NFC 주스’를 먹는 것이 좋다. NFC란 ‘농축액으로 만들지 않았음(Not From Concentrate)’의 약자로, 과일을 농축하지 않고 원과 그대로 짜낸 제품을 말한다.

농축 주스와 NFC 주스의 차이는 맛과 영양이다. 일반적으로 농축 주스는 과일을 물에 넣고 장시간 가열해 농축액을 짜기 때문에 열에 약한 영양분이 대거 파괴되고, 이를 가리기 위해 첨가물을 넣거나 물(정제수)을 많이 타게 된다.

반면 NFC 방식은 물 없이 원재료만을 압착해 액상화하기 때문에 과일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이에 타트체리주스를 고를 땐 ‘유기농 NFC 주스’를 먹는 것이 맛과 영양, 안전성 면에서 가장 추천된다.

타트체리는 수면 시간을 늘리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일 중 하나다. 하지만 타트체리주스 구입시 잔류 농약 위험이나 영양 손실이 없는 좋은 제품을 고르려면 ‘유기농 NFC 주스’가 맞는지 확인해 보길 권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