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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47% 부정률 43%…‘코로나19’ 긍정평가 압도, ‘의료정책’ 부정평가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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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47% 부정률 43%…‘코로나19’ 긍정평가 압도, ‘의료정책’ 부정평가 첫 등장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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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지난주 급반등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7%를 유지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2%포인트 더 내린 4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중 '코로나19 대처'(44%)가 2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최근 그 비중이 다시 증가했다.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22%)이 여전히 1순위를 차지하고 있고 ‘의료 정책’이 처음 등장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8월 4주차)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8/21 올해 예비군 소집 훈련 전면 취소 / 전공의 순차적 집단 휴진, 코로나19 진료 필수 업무는 협조 △8/23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 △8/24 문재인 대통령, '2단계 방역 협조' 강조 △8/26 수도권 전 학교 원격수업 전환 / 의사협회 2차 집단 휴진 / 정부, 수도권 전공의·전임의 복귀 명령 △8/26 국회 출입 기자 코로나19 확진으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자가격리, 여야 국회 일정 취소 △8/27 문 대통령, 교회 지도자 간담회 / 의료 파업 재차 경고 △8/27 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0.2% → -1.3%) / 금융위, 공매도 금지 6개월 연장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온라인 투표 진행 /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 △(8/21~27 일일 확진자 평균 337명) 거리두기 3단계 적용 여부 검토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3%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0%/45%, 30대 54%/39%, 40대 59%/35%, 50대 47%/49%, 60대+ 41%/46%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8%(24%), 서울 51%(41%), 대전·세종·충청 51%(41%), 인천·경기 46%(45%), 부산·울산·경남 45%(46%), 대구·경북 26%(61%)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30%, 부정 51%).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다름없고,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직전인 지난 8월 둘째 주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남성 37%, 여성 40%로 비슷했으나 지난주부터 성별 차이가 벌어졌다. 이번 주 남성의 직무 긍정률은 43%, 여성은 52%로 두 주간 상승폭이 각각 6%포인트, 12%포인트로 차이를 보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75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4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6%), '서민 위한 노력', '복지 확대'(이상 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부동산 정책'(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2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지난주부터 다시 증가했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6월 3주까지 40%대, 7월 5주까지 30% 내외).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31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북한 관계', '인사(人事) 문제',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새로이 등장한 '의료 정책'(2%) 응답은 최근 의료계 파업 영향으로 보인다.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난제(難題)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상대적으로 주목도는 낮아졌으나, 8주째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8%, 미래통합당 20%, 무당층 30%, 정의당 7%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8%, 미래통합당 20%, 정의당 7%,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2%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0%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정의당 외 4개 정당 지지도가 모두 1~3%포인트 하락해 무당층이 4월 총선 이후 최대치에 달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59%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1%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미래통합당 16% 순이며, 31%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4%로 가장 많았다.

8월 1주부터 4주까지 월 통합 기준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무당층 27%, 미래통합당 24%, 정의당 7%,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다. 정당 지지도를 성·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는 남녀가 대체로 비슷한 분포를 보이지만, 20·30대 여성은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여당과 제1야당 지지도 차이가 크다(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지지도 차이: 20대 남성 5%포인트, 30대 남성 19%포인트, 20대 여성 33%포인트, 30대 여성 37%포인트 → 하단 8월 통합 자료 제시).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8월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5,71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8%)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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