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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44% 부정률 45% ‘2주째 데드크로스’…7월 통합, 긍정 46% 부정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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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44% 부정률 45% ‘2주째 데드크로스’…7월 통합, 긍정 46% 부정 44%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8.0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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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노사정 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노사정 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째 하락하면서 44%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도 3%포인트 하락해 45%로 집계됐다.  

7월 1주부터 5주까지 월 통합 기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6%, 부정률은 44%로 긍정률이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7월 5주차) 결과를 7월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7/25 부동산 대책 피해자 촛불집회 △7/26 프로야구 관중 입장 시작 / 군, 탈북민 월북 공식 확인 △7/27 국정원장 후보 박지원 인사청문회 △7/28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고체연료 사용 제한 해제 △7/29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 국회 운영위, '공수처 후속 3법' 의결 △7/30 '임대차 3법' 국회 본회의 통과, 통합당 반발·표결 불참 △7/30 '국정원 → 대외안보정보원' 명칭 변경 / 정부, 대기업 CVC(기업형벤처캐피탈) 제한적 허용 △ 더불어민주당, TF 구성 등 행정수도 이전 논의 공론화 △ 부산, 대전 등 폭우 피해 / 부산·인천 입항 선원 다수 코로나19 확진, 지역 감염 비중 감소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7%).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 부정률도 3%포인트 하락했다. 4주째 긍·부정률 모두 40%대 중반, 3%포인트 이내 차이로 엇비슷한 상태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9%/38%, 30대 48%/44%, 40대 56%/37%, 50대 46%/48%, 60대+ 36%/55%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9%(14%), 대전·세종·충청 51%(45%), 인천·경기 46%(44%), 서울 38%(51%), 부산·울산·경남 35%(53%), 대구·경북 29%(60%)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0%, 부정 58%).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42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 확대'(5%), '서민 위한 노력'(4%), '외교/국제 관계', '부동산 정책', '북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24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지만, 비중은 다소 줄었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5월 2주부터 6월 3주까지 40%대, 이후 30% 내외). 단, 이는 어디까지나 대통령 평가 시 코로나19가 차지하는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의미다. 현재 뚜렷한 감소세 없이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나, 지지난 주 조사에서 유권자 78%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55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인사(人事) 문제'(6%), '북한 관계'(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세금 인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3%) 등을 지적했다. 4주째 부동산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평가를 긴 흐름으로 보면 작년 1월부터 8월까지 긍/부정률이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 지명-취임-사퇴를 거치면서 10월 셋째 주(39%/53%)에는 취임 후 긍정률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했던 2월 넷째 주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까지 줄었던 5월 첫째 주까지 긍정률이 지속 상승했으나(42%→71%), 이후로는 점진적 내림세다. 그동안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북한 관계, 부동산 정책 등이 차례로 부상했다.

7월 1주부터 5주까지 월 통합 기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6%, 부정률은 44%다. 직무 긍/부정률을 성·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는 같은 연령대 남녀 차이가 크지 않지만, 20대 남성(35%/51%)과 20대 여성(51%/29%)은 상반(相反)한다.

지난 6월 통합 직무 긍정률은 57%였다. 긍정률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30대 남성(6월 63% → 7월 46%)과 50대 남성(66%→50%)에서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20대 남성(37%→35%)에서는 거의 변함없었다. 그 외 성·연령별로는 모두 지난달보다 10%포인트 내외 하락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8%, 미래통합당 20%, 무당층 27%, 정의당 7%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8%, 미래통합당 20%, 정의당 7%,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7%였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4%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2%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미래통합당 18% 순이며, 2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3%로 가장 많았다.

7월 1주부터 5주까지 월 통합 기준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무당층 26%, 미래통합당 21%,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다. 정당 지지도를 성·연령별로 보면 30대 이상에서는 같은 연령대 남녀가 대체로 비슷한 분포를 보이지만, 20대 남성(더불어민주당 31%, 미래통합당 15%, 무당층 44%)과 20대 여성(42%, 5%, 37%)에서는 양당 차이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하단 7월 통합 자료 제시). 지난 6월 통합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 미래통합당 18%, 무당층 25%였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7월 28~3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총 통화 7,931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응답률 13%)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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