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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필수 채소, 양파...피를 맑게 해 심장보호, 거담제로도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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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필수 채소, 양파...피를 맑게 해 심장보호, 거담제로도 효과 입증
  • 노치원 박사
  • 승인 2020.07.09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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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노치원] 양파(Allium cepa L.)의 학명 중 속명인 알리움의 알(all)은 켈트(celt)어의 태운다 또는 뜨겁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즙액이 눈을 강하게 자극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세파(cepa)의 cep 또는 cap은, 즉 머리의 뜻으로 인경의 모양에서 나온 것이다. 

영어의 onion은 라틴어 unio 즉 단일이라는 뜻으로 인경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둥근 큰 구슬 모양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기원전 5천 년 경부터 사람들에게 이용되어 왔으며 재배의 시작은 근동, 중앙아시아 지역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나안 지방(Canaan)의 청동기 유적에서 대추야자, 무화과와 함께 양파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양파는 백합과 파속에 속하는데 이에 속하는 식물은 세계적으로는 30종, 우리나라 에는 파, 쪽파 등 12종이 있다. 

겉껍질의 색깔에 따라 황색, 백색, 적색(자색)양파로 구분된다. 

전 세계 재배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황색양파는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아 우리나라 재배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백색양파는 매운 맛이 강하고 저장성은 좋은 편이며, 미국이나 남아메리카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다. 

적색양파는 인도 등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단 맛이 강하고 매운 맛은 상대적으로 적은 품종이 많다. 

양파는 기후적응성이 뛰어나 열대지역부터 북반구 고위도 지역까지 분포 하고 있으나 밭의 벼라 불릴 만큼 물 관리가 중요한 작물로 재배 시 손이 많이 가 파종, 솎아내기, 복토, 수확 등이 대부분 인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토마토, 수박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세계 3대 채소 중 하나인 양파는 ‘11년 430만 ha의 면적에서 8,500만 톤이 생산되었으며, 그 중 중국, 인도, 미국의 생산량이 전체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양파 생산량은 ’16년 130만톤에서 ’18년 150만톤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2017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소비량은 ’15년 26.7kg에서 ’17년 25.7kg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산 양파 재배면적도 2019년산 양파 가격이 낮아 전년보다 18%, 평년보다 12% 감소한 1만7천930ha로 추정된다.
 

양파 장기 저장시 적정 온도와 습도는

양파 저장시 적절한 온습도 관리는 저장성 향상과 양질의 양파를 장기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저장온도나 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을 경우에는 여러 가지 장해가 일어나 양파의 질이 신속히 퇴화되어 손실율을 증가시킨다. 

양파를 안전하게 저장하는데 있어 온습도 관계는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특히 장기저장을 하게 될 때는 더욱 중요하다. 

양파를 장기간 저장할 경우 적정 저장온도는 0∼2℃, 습도는 60∼70%정도가 적당하다. 

양파는 품종, 수확시기, 토양, 기후 등에 따라 영양 성분차이가 있으나, 다른 채소와 차별화되는 특징은 당분과 유황 성분의 존재이다. 

양파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물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반면 지방과 나트륨 함량은 낮은 편이다. 

당분은 약 8.0g(100g당)으로 포도당, 설탕, 과당, 맥아당 등이 포함되어 있어 특유의 단맛을 낸다. 

무기질로는 칼륨, 칼슘, 철, 인이 함유되어 있고, 식이섬유와 엽산도 풍부한 편이며 비타민 B1, B2, C도 들어 있어 양파 영양 가치가 주목된다. 

유황 화합물은 코를 찌르고 눈물이 나게 하는 양파 특유의 향을 만든다. 

양파의 건강 효능
 

최근 양파는 피를 맑게 해서 심장을 보호해 줄뿐만 아니라 거담제로써 먹으면 위에 강한 자극을 주어 목이나 폐의 기도에 달라붙은 불필요한 점액들을 몸 밖으로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고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또한 양파는 서양의 음식에 두루 쓰이는 식재료로, 다지거나 썰어서 양념 형태로 조리에 이용되거나 샐러드 등의 생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맛과 기능성까지 갖춘 양파 섭취로 건강도 챙기고 양파 소비 촉진으로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글 사진 노치원 박사(경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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