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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 60%, 부정률 5%p 상승 32%…민주당 42% 통합당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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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 60%, 부정률 5%p 상승 32%…민주당 42% 통합당 18%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6.13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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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60%,  부정률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한 32%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중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지만 부정 평가자 중에서는 북한 관련 지적이 지난주 4%에서 이번주 18%로 급증했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역시 2주 연속 하락해 42%로 집계됐고, 미래한국당은 지난주보다 1%p 상승한 18%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6월 2주차)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6.5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 미래통합당 불참, 박병석 국회의장 선출 △6.6 문재인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에서 '독립·호국' 강조 △6.8 모든 학년 등교 수업 재개 / 문 대통령, '윤미향 논란' 관련 첫 언급 △6.9 북한, 남북 연락 채널 전면 차단 / 정의당,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 비판 △6.10 문 대통령,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더 크고 다양한 민주주의' 언급 / 노래방·클럽 QR코드 출입 명부 의무화 △6.11 통일부, 대북 전단 살포 단체 경찰 수사 의뢰 /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시작 △수도권 방판업체발 집단 감염 발생 / 비말 차단 마스크 판매 시작·품귀 / 국회 원 구성 협상 난항 /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 본격화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0%가 긍정 평가했고 32%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5%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2%/35%, 30대 71%/22%, 40대 70%/27%, 50대 59%/35%, 60대+ 53%/36%다. 지난주 대비 부정률 상승폭은 30·40대에서 약 10%포인트로 큰 편이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72%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부정률(34%/44%) 차이가 크지 않지만, 수치상 부정률이 10%포인트 정도 앞서기는 총선 이후 처음이다(4월 둘째 주 31%/43%). 월 통합 기준 무당층의 대통령 긍/부정률은 3월 31%/52%, 4월 40%/38%, 5월 43%/36%였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89%(7%), 대전·세종·충청 61%(30%), 서울 60%(34%), 인천·경기 56%(34%), 부산·울산·경남 56%(34%), 대구·경북 51%(40%) 순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599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43%),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 확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6%), '외교/국제관계'(5%), '서민 위한 노력'(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315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3%),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7%), '윤미향·정의연 문제'(6%), '코로나19 대처 미흡', '과도한 복지'(이상 4%), '부동산 정책'(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10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주 대비 눈에 띄는 변화는 북한 관련 지적 급증이다(4%→18%). 북한은 지난주 대북 전단 살포 비판에 이어 이번 주 남북 연락 채널을 전면 차단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42%, 미래통합당 18%, 무당층 24%, 정의당 8%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2%, 미래통합당 18%, 정의당 8%, 열린민주당 5%, 국민의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4%였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2%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5%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1%, 미래통합당 13% 등이며, 26%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6월 9~1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8,606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2%)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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