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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잘 대처” 文대통령 지지율 3주째 65% 굳건…‘윤미향 논란’ 부정평가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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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잘 대처” 文대통령 지지율 3주째 65% 굳건…‘윤미향 논란’ 부정평가 첫 등장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5.3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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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마친 후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마친 후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윤미향 논란’에도 큰 영향없이 3주 연속 65%를 유지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한 25%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지지율 중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6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정의연 활동·기부금 회계 의혹은 지난주까지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번 주 들어 새롭게 포함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5월 4주차)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5.23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5.25 문재인 대통령, '적극적 재정 확대' 예고 /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첫 여성 국회부의장으로 추대 △5.25 정의당 혁신위원장 장혜영 선출 △5.26 한국 주도 코로나19 차별 대응 우호국 그룹 결성 / 국민의당 원내대표 권은희 선출 △5.27 고2·중3 개학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출범 △5.28 文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청와대 오찬 회동 /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0.75%→0.5%) / 수도권 내 다중이용시설 이용 한시적 중단 등 6월 14일까지 방역 대폭 강화 △이용수 2차 기자회견 후 윤미향·정의연 관련 의혹 소명 촉구·일각 사퇴론 제기 / 수도권 물류센터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일일 신규 확진자 급증 /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미·중 갈등 심화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5%가 긍정 평가했고 25%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변함없고,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3%/29%, 30대 74%/19%, 40대 77%/17%, 50대 69%/25%, 60대+ 57%/31%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63%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부정률(41%/36%) 차이가 크지 않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86%(7%), 대전·세종·충청 71%(21%), 인천·경기 66%(25%), 서울 64%(27%), 부산·울산·경남 59%(29%), 대구·경북 51%(32%) 순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653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46%), '전반적으로 잘한다'(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 '서민 위한 노력'(이상 5%),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4%)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6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249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코로나19 대처 미흡'(9%), '과도한 복지'(7%),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인사(人事) 문제',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상 5%), '윤미향·정의연(정의기억연대) 문제', '외교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8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미향 더불어시민당(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정의연 활동·기부금 회계 의혹은 지난주까지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번 주 들어 새롭게 포함됐고 인사 문제 지적도 늘었다. 이용수 인권운동가의 5월 25일 2차 기자회견 후 소명 요구가 많아졌고, 일각에서는 사퇴론·청와대 인사 연루설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통령 부정 평가자가 아닌 경우는 이를 대통령이나 여당과 별개로 관망 중인 듯하다. 최근 3주간 대통령 직무 평가나 정당 지지 구도에는 큰 변화 없기 때문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47%, 미래통합당 18%, 무당층 22%, 정의당 6%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7%, 미래통합당 18%,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2%였다. 전반적인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주와 다름없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5월 26~2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7,682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3%)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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