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1:20 (토)
실시간뉴스
교육부, 교실수업 불가 시 ‘과제형 온라인 수업’도 정규수업으로 인정
상태바
교육부, 교실수업 불가 시 ‘과제형 온라인 수업’도 정규수업으로 인정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3.27 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원격수업을 학교 수업일수, 수업시수로 인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면서 감염증 상황에 따라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동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한다'고 밝히며 원격교육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원격수업을 학교 수업일수, 수업시수로 인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면서 감염증 상황에 따라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동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한다'고 밝히며 원격교육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푸드경제 김영수 기자] 초·중·고교 개학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교실수업이 불가능할 경우 교사가 온라인에 올린 학습자료를 보고 학생이 과제물을 제출하는 것도 정규수업으로 인정한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나 수업 내용에 대한 평가는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장애학생처럼 온라인 수업 참여가 어려운 학생은 담임교사가 학부모 상담이나 순회교육 등을 통해 개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교육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원격(온라인) 수업 운영 기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병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온라인 수업을 정규수업(수업일수·수업시수)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수업운영기준은 온라인 수업의 개념과 수업운영 원칙, 출결, 평가 등 기본사항에  대한 기준을 정했다. 교육과정 운영, 수업 방법 등 세부운영지침을 수업운영기준을 바탕으로 시·도 교육청이 마련하게 된다. 구체적 원격수업 계획은 학교에서 수립해 시행한다.

온라인 수업 운영 방식은 크게 3가지 방법이 가능하다. 학교와 학생 여건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을 할 수 있다. 그밖에 교육감이나 학교장이 인정하는 수업도 가능하다.

이때 학교는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단위수업시간'에 준하는 적정 학습량을 확보해야 하고, 교과 핵심개념을 중심으로 학습 내용을 제공해야 한다. 출석수업에서 단위수업시간은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이다.

교육부는 수업이 단편적 강의 위주의 콘텐츠 학습만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학생이 생각을 표현하고 활동 결과를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학생이 학업에 대해 흥미를 갖고 학습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학생별로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출결 처리는 학교 여건이나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처리해도 되고 수업 이후 학습 결과 보고서, 학부모 확인서 등 증빙자료를 받아 처리할 수도 있다.

온라인 수업으로 학습한 내용에 대한 평가는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실시간 관찰이 가능한 쌍방향 수업에서는 원격수업 중 수행평가를 실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행평가를 실시할 때는 외부 개입을 최소화해야 하고, 과제형 수행평가를 실시해서도 안 된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도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역시 쌍방향 수업에서는 수업 태도와 참여도 등 교사가 직접 관찰하고 평가한 내용에 한해 학생부 기재가 가능하다.

장애학생, 초등학교 저학년처럼 온라인 수업 참여가 어려운 학생에게는 개별학습을 할 수 있도록 담임교사가 맞춤형으로 지원해야 한다. 초등 저학년의 경우 담임교사가 보호자 상담 등을 통해 피드백을 해야 한다. 장애학생에게는 필요한 경우 순회교육 등을 지원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학교에서 해당 학생을 위한 대체학습이나 보충학습 계획을 별도로 마련해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온라인 수업을 위해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의 온라인 수업 참여가 가능한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수업 콘텐츠, 수업 플랫폼, 스마트기기 대여 등 온라인 수업 인프라 구비과 원격솔루션 등 지원 환경도 사전에 조성해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온라인 수업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공백의 장기화에 대비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함양하고 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블렌디드 러닝)을 확산하는 등 우리 교육이 미래 교육으로 한 단계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