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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코로나19 방지' 中유학생 입국 대비책 마련···대학·시 격리 이송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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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코로나19 방지' 中유학생 입국 대비책 마련···대학·시 격리 이송작전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2.21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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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강원 춘천 소재 대학 중국인 유학생 입국을 앞두고 시와 대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해 공항에서 대학까지 버스로 이송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24일부터 강원대학교와 한림대학교 중국 유학생 총 600여명이 들어올 예정이다.

먼저 강원대학교는 전체 중국인 유학생 446명 중 국내에 머물고 있던 249명을 제외하고 77여명이 입국을 결정했다. 나머지 해외 체류 중인 120여명은 입국 의사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대학은 24일부터 25일까지 각각 2차례, 1차례 77명의 유학생들을 춘천시보건소 수송차량(3대)에 태워 격리 기숙사동으로 이송해 즉시 검역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27일까지 강원대병원과 강원대 보건진료소의료진을 통한 선별 검사를 받는다.

격리 기숙사 입소 동의를 받은 학생은 2주간 격리되고 미입소자들은 외국인 유학생 전담지원팀이 격리 상황과 건강상태를 매일 모니터링한다.

한림대학교는 28일부터 29일까지 각각 2차례, 3차례 약 203명(기숙사 110명)의 중국 유학생들을 시보건소 수송차량(5대)에 태워 학생생활관 앞 검역소로 이송한다.

이후 입소 동의자와 미입소자를 나눠 2주간 격리에 필요한 감염 예방물품을 나눠주고 SNS를 활용해 안내사항과 주의사항을 전파, 관리할 계획이다.

1차적으로 다음주 중 관내 유입되는 중국인 유학생수는 280여명으로 이들은 격리 기간 출입 통제를 받으며 대학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을 먹으며 지낸다.

이들은 3월 중순쯤 대학별 개강시기에 맞춰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만약 확진자 발생 시 인근 국가지정 음압병동(강원대병원)에 분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보건소는 대학에 일반 마스크 6000개와 KF94 마스크 1000개, 휴대용 손소독제 1000개, 고막 체온계 30개, 열화상 카메라 등을 지원했다.

또 격리 시설에 대한 방역과 유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역 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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