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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각 보건소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기능 대폭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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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각 보건소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기능 대폭 강화하겠다"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0.02.20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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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정선우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2명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큰 상황에서 공공영역과 민간의료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급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대한병원협회에서 코로나19 관련 병원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숫자도 숫자지만 주목할 것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지역감염의 시작이 됐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는 이런 상황을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이미 중앙정부에 심각단계 격상을 건의했다. 앞으로 지역사회 확산이 계속 이뤄지면 서울시처럼 공공기관만의 힘으로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5년 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에도 의료기관이 헌신적으로 희생을 하면서까지 협력해줬기 때문에 모범적으로 극복했다고 생각한다"며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협력을 받아야만 확실하게 지역사회에 방역망을 구축하고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각 보건소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25개 구청의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가 지금보다 확대되도록 시설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의심환자들이 보건소가 아닌 병원으로 바로 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병원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수 밖에 없다"며 "2차병원급 이상은 발열이나 호흡기 환자에 대해 별도 동선을 마련한 선별진료소를 만들어 동선을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이 확진되면 아무래도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건강취약계층과 어르신, 영유아들이 입원한 중소, 요양병원에 발열감시체계를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폐렴환자가 확진이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이렇게 병원내 감염차단을 위해서는 입원환자 중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바로 검체를 채취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신고해 주면 검체 이송부터 검사까지 모두 서울시가 지원하겠다. 여러 감염 가능성이 있고 비용도 들어가는데, 서울시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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