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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송어축제 28일 개막 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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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송어축제 28일 개막 준비 한창
  • 이연숙 기자
  • 승인 2019.12.27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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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평창송어축제 개막 하루를 앞둔 27일 축제 관계자들이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 물을 빼 얼음을 더 단단하게 얼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제13회 평창송어축제 개막 하루를 앞둔 27일 축제 관계자들이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 물을 빼 얼음을 더 단단하게 얼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연숙기자] 제13회 평창송어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대 9만여㎡에 달하는 축제장 곳곳이 막바지 준비로 분주하다.

평창송어축제는 얼음낚시, 맨손잡기 등으로 송어를 직접 잡아 요리로 만들어 먹는 강원도의 대표 겨울축제다.

당초 21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등 이상고온으로 인해 개막일이 28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축제 관계자들은 행여나 축제 주무대인 오대천이 얼지 않으면 어쩌나 속을 태워야만 했다.

다행히 이번 주 들어 한파가 찾아오면서 오대천은 얼음이 낚시를 즐겨도 안전한 두께인 20㎝ 가까이 얼어붙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축제위원회는 전날 얼어붙은 오대천 위에 안전을 위한 그물망 까는 작업을 한데 이어 이날 낚시구멍을 뚫는 천공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혹시 몰라 오늘밤과 내일 새벽 사이 얼음을 더 두껍게 얼리기 위해 물을 빼내 얼음 위를 덮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천공작업을 맡은 팀이 분주하게 기계를 움직이며 구멍을 뚫으면 다른 팀이 뒤이어 송어를 방류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날만 약 2톤을 사전 방류하고 축제가 계속되는 내년 2월2일까지 90톤 약 18만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텐트낚시 구역에서는 건장한 남성들이 낚시텐트를 줄 맞춰 설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텐트를 나르던 한 축제관계자는 "힘들긴 해도 이제라도 축제준비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일이면 이곳이 낚시객들로 가득찰 텐데 생각만 해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얼음 위는 금세 줄을 반듯하게 맞춘 텐트들로 가득찼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등 색깔도 다양해 눈길을 끈다.

낮 기온이 영하 2도 이하로 떨어져야 가능한 제설작업도 마무리되면서 눈썰매장, 얼음 자전거, 얼음 카트, 설상축구 대회, 수륙양용 아르고 체험 등 각종 스포츠·레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겨울 놀이터 준비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평창송어축제는 통상적으로 인제빙어축제, 화천산천어축제, 태백산눈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등 강원도 겨울축제 중 가장 이른 12월20일 전후에 개막했다.

올해는 축제 개막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이에 따른 손해도 뒤따르게 됐으나 축제관계자들은 28일 예정대로 축제를 열 수 있어 안도의 한숨을 돌리게 됐다.

박용만 축제위원회 사무국장은 "다행히 얼음이 20㎝ 가까이 얼어 차질 없이 준비가 되고 있다. 폐막일은 내년 2월2일이나 얼음 상태가 좋으면 축제를 일주일 정도 연장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막일은 영하 11도, 휴일인 29일은 영하 4도까지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개막 첫날 개막행사로 지역의 사회단체장,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송어맨손잡기가 예정돼 있다.

이중 황금을 물고 있는 송어는 총 3마리. 황금송어를 잡는 관광객에게는 순금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송어맨손잡기는 물론, 얼음낚시, 얼음낚시가 어려운 어린이를 위한 전용 낚시터, 외국인 낚시터가 축제 기간 운영되며 올해 처음 도입되는 권용택 화가의 눈 위 그림 그리기 퍼포먼스, 창작 썰매 경연 대회도 볼 만하다.

축제 기간 진부문화센터에서는 평창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화가들과 영국의 작가가 교류하는 한·영 국제 미술교류전 '오대산천'도 마련된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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