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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기공식…‘광주형 일자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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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기공식…‘광주형 일자리’ 본격화
  • 박연화 기자
  • 승인 2019.12.26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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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이 2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삼거동 빛그린 국가산단 삼거교차로 인근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 기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삼거동 빛그린 국가산단 삼거교차로 인근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 기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박연화 기자]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23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역사적인 자동차 공장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26일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되는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 중앙부처 주요 인사와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이용섭 광주시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송종욱 광주은행장 등 주주, 지역 노사민정위원회 위원, 국회의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했다.

'전통문화연구회 얼쑤' 공연팀의 식전 축하공연에 이어 국민의례와 자동차모델 역사 영상, 축사, 기념사, 삽뜨기 퍼포먼스,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됐지만, 이제 한국경제의 미래가 달린 대한민국의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처럼 노·사·민·정이 합심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봉산개도 우수가교'의 각오로 담대하게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장 건설과 제품 생산이 차질없이 이어질 경우 자동차 산업 육성 등 많은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근로자들의 양보와 협조를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지역 일자리 창출뿐 만아니라 한국경제가 직면해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새로운 일자리창출 패러다임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한 노사상생 일자리 모델이다.

지난 1월31일 광주시와 현대차간 투자협약 체결과 이후 투자자 유치를 마치고 지난 9월 설립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자동차 공장을 연내 착공함으로써 계획된 일정대로 사업이 순항할 수 있게 됐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 17일 현대엔지니어링를 시공사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 공장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23일 건축허가를 완료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은 빛그린산단 내 부지 60만4338㎡(옛18.3만평)에 건물 연면적 10만9232㎡로 들어선다.

2021년 연간 10만대 규모로 준공하게 되며 준공 이후 시험생산을 거쳐 2021년 하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팀장급 직원 채용을 시작으로 10만대 양산 기준 약 10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간접 고용효과 포함 약 1만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생산직 인력 채용은 공장 준공과 시험 생산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자동차공장은 미래 자동차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친환경, 디지털, 유연화를 3대 컨셉으로 해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공장 신축공사에 총 하도급 공사 금액의 60% 이상(직접공사비)을 광주·전남지역 소재 업체(시공, 건설자재, 인력, 장비 등 포함)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은 빛그린 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정규직 1000여명을 고용해 2021년 하반기부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는 사업이다.

광주시, 현대차, 광주은행, 지역 기업 등 36개사가 출자한 2300억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3454억원 등 총 5754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노사민정의 한축인 노동계가 불참했다. 노동계는 '광주형 일자리' 추진 과정에서 노사 상생 정신이 사라졌다고 비판하고 있다.

노동계는 지난 9월 완성차공장 건립 과정에서 시민자문위원회 참여, 임원진 급여 노동자 임금 2배 이내 책정, 노동이사제 도입, 현대차 출신 모 이사 경질 등을 요구했다.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 이어 이용섭 시장이 기공식 직전 노동계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노동계 동참을 호소했으나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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