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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5%p↓ 한국당 3%p↑…부동산정책·北관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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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5%p↓ 한국당 3%p↑…부동산정책·北관계 영향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12.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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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44%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멈췄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가 나왔다.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한 46%로 긍·부정률이 재역전됐다.

한국갤럽은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북한 관계'와 '부동산 정책' 언급이 늘었다”면서 “50대, 성향 중도층 등에서의 긍정률 하락 폭이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5%포인트 하락해 37%를, 자유한국당 3%포인트 상승한 23%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12월 3주차)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12.14 자유한국당, 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 △12.16 문재인 대통령,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 접견 / 비건, 북한에 회동 공개 제안 /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하향, 보유세 강화, 양도세제 보완 등 '12·16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 청와대, 다주택 보유 참모진에 '6개월 내 1채 남기고 처분' 권고 △12.17 문 대통령, 새 총리 후보 정세균 의원 지명 /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 / 공군, 첫 스텔스 전투기 실전 배치 △12.18 한·스웨덴 정상회담, '북미 대화 재개, 한반도 비핵화' 의지 강조 △12.19 문 대통령 '40대 고용 부진' 언급 / 정부, 2020년 경제정책방향 합동브리핑 △ '4+1' 협의체 선거법 합의 난항 / 국회 난입·폭력 사태 공방 / 한미 방위비 협상 연내 타결 무산 / 美 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통과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지난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해, 두 달간의 점진적 상승세가 멈췄다.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올해 문 대통령 직무 평가는 1~8월, 11~12월 등 총 10개월간 긍/부정률이 모두 40%대에 머물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취임-사퇴를 거쳤던 9~10월에는 긍정률 최저 39%, 부정률은 50%를 웃돌기도 했다.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20대 41%(40%), 30대 57%(35%), 40대 54%(42%), 50대 41%(54%), 60대+ 35%(54%)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5%(20%), 인천·경기 47%(44%), 서울 42%(47%), 부산·울산·경남 37%(51%), 대구·경북 36%(55%), 대전·세종·충청 35%(55%) 순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률 21%, 부정률 56%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44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14%), '북한과의 관계 개선'(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이상 8%),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5%),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소통 잘한다', '전 정권보다 낫다', '검찰 개혁', '주관·소신 있다', '경제 정책'(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61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3%),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8%), '부동산 정책'(7%), '인사(人事) 문제', '국론 분열/갈등'(이상 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북핵/안보', '외교 문제', '과도한 복지'(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북한 관계'와 '부동산 정책' 언급이 늘었다. 이는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 속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정부의 '12·16 부동산 종합대책' 등에 관해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면서 “다만 지난 두 달간 이어져온 긍정률 상승-부정률 하락세가 뒤바뀌어 부정적 기류가 좀 더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대전·세종·충청 지역, 50대, 성향 중도층 등에서의 긍정률 하락 폭이 큰 편이다”라고 분석했다.

■ 정당지지율…민주당 37%, 한국당 23%,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5%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3%,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0.5%, 민주평화당 0.3% 순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무당층)는 24%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5%포인트 하락했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12월 17~19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7318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4%)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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