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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교육청 '충북과학고→과학영재고' 전환 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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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교육청 '충북과학고→과학영재고' 전환 등 제안
  • 한유진 기자
  • 승인 2019.12.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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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한유진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기존의 법 테두리 안에서 정부 방침을 거스르지 않고 명문고를 육성할 수 있는 방안 2가지를 충북도에 제안했다.

법 개정과 같은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정부의 고교 서열화 해소 등의 방침 안에서도 실현 가능한 방안이라 충북도가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교육청은 명문고·미래인재 육성 방안으로 2가지 카드를 충북도에 제안하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도교육청이 제안한 카드 가운데 하나는 충북과학고등학교에 투자를 확대해 '과학영재고'로 키우자는 방안이다.

전국에 8개뿐인 과학영재고는 2012년 이후 승인이 나지 않고 있지만, 충북과학고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늘려 충북의 명문고로 육성하자는 제안이다.

도교육청은 2012년 한 차례 충북과학고의 과학영재고 전환을 교육부에 신청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함께 신청서를 냈던 인천은 과감한 투자 계획으로 승인을 얻었다.

이런 쓰린(?) 경험을 토대로 구체적이고 과감한 투자 계획을 세워 교육부를 설득하면 충북과학고의 과학영재고 전환이 가능하다는 게 도교육청의 구상이다.

여기에 충북과학고를 과학영재고로 전환하면서 아예 청주 오송으로 옮겨 침체된 주변도 되살리자는 복안이다.

도교육청이 충북도에 제안한 또 다른 카드는 충북자연과학교육원 부설인 '충북영재교육지원센터'를 미래인재 양성의 모델로 만들자는 방안이다.

부설기관으로 유명무실한 영재교육지원센터를 독립된 기관으로 운영하고 투자도 늘려 영재학교 내지는 그에 버금가는 곳으로 바꾸자는 구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제도를 충분히 활용해 그 틀 안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충북도에 제안하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가지 방안 모두 충북도의 도움 없이는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며 "충북도와 실무진 차원의 논의를 심도 있게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교육청의 이 같은 제안을 받은 충북도는 구체적인 검토 전으로 아직 응답이 아직 없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교육청에서 이런 방안들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을 알려온 수준이었고,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1월 도교육청의 미래형 학교모델 개발연구 결과 발표나 공식 제안이 이뤄지면 검토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4시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충청북도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형 학교모델 개발연구' 최종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개발연구를 위탁받은 한국교원대학교 등의 충북 명문고 육성과 인재 양성 계획의 토대가 될 여러 방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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