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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치통증 유발 원인, 담적 의심해 봐야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12.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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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 사는 직장인 B씨(39)씨는 최근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명치통증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처음에는 식사를 급하게 해서 체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증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그는 한의원을 찾았고, 뜻밖에 담적 진단을 받았다.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때문에 식사를 빨리 하거나 간단하게 먹는 등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만성피로와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면서 위장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위장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위장은 제 2의 뇌로 상당한 예민함을 가지고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외부의 조그만 자극도 부정적인 자극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때 소화불량이나 명치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담적’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담적은 한의학 용어로 담이 쌓여서 뭉쳐있는 것을 말한다. 오랫동안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담적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은 “담적은 보통 위장에 생겨나기 때문에 다양한 위장 문제를 유발하지만, 혈관과 림프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증상이 전신으로 번질 수 있다. 따라서 질환이 발전하기 이전에 발 빠르게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담적은 상당히 다양한 증상들을 나타내는데 잦은 체기나 속쓰림, 명치통증, 트림, 복부팽만감,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기본적으로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과 신경계 증상이 함께 나타나며, 손발이 붓고 저리는 등 순환계증상과 설태, 구취, 안구 건조와 같은 안면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신체 전반에 걸쳐 확대되어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담적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담적의 본질적인 원인을 위장운동성의 저하로 보고 있다. 스트레스, 피로, 날씨 변화 등의 다양한 외부 자극에 의해 영향을 받아 위장 운동성이 저하되면 소화력이 감소하게 된다. 그러면 미처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과정이 지연되는데, 거기에서 비롯된 위산과 가스가 배출된다. 따라서 위장운동성 강화를 치료의 주안점으로 두고 있다.

치료를 나서기 이전 개인의 상태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야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도하거나 부족한 치료는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의 과정을 세세하게 진행하는데 집중한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위장을 둘러싼 심도 깊은 질문을 통해 환자의 위장 상태를 파악하는 위장설문검사나 위장의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도를 파악하는 자율신경검사, 한의학의 기본적인 진단법인 복진과 맥진 등을 활용한다. 

홍 원장은 “치료 결과를 토대로 환자 개개인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다. 이때 주로 한방에서는 치료탕약이나 약침 등을 통해 위장 기능 강화에 힘쓴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해주는 처방, 담적으로 인한 염증을 완화해주는 처방이 더해질 수 있다. 이밖에도 생활요법지도로 올바른 생활습관이 유지되도록 이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organiclife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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