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한유진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당산공원(당산로27길 12)에 휠체어를 타고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애 없는 놀이터 '너와 나 우리 모두의 놀이터'를 주민과 함께 조성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너와 나 우리 모두의 놀이터는 '장애, 비장애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뛰어노는 놀이터'라는 의미를 담았다. 장애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시설의 부족으로 또래 아이들과 관계 형성이 어려워짐에 따라 함께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야외 놀이터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개최한 '2018 영등포 열린공론장'에서 구민 200여 명이 토론과 투표로 직접 선정한 2019년 협치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됐다.
올해 초부터 전문가, 민간위원 등 8명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이 계획 수립부터 실행, 평가 등 전 과정에 참여해 지난달 '너와 나 우리 모두의 놀이터' 공사를 완료했다.
놀이터는 총 면적 400㎡이며, 장애 아이가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바닥면 턱을 없애고 계단 대신 경사로를 설치했다.
주요 시설로는 휠체어 이용 가능한 '회전놀이대'와 몸이 불편한 어린이도 이용할 수 있는 '바구니그네' 등이 있다.
바닥은 탄성 포장을 해 안전성을 도모했고 기존의 평평한 바닥을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언덕으로 만들어 아이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도록 조성했다.
구는 앞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제도인 'BF 인증' 절차를 이행하고 놀이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 영등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