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45 (금)
실시간뉴스
정부 '지자체 대북사업자 지정'… 北 선전매체 "교활한 기만극"
상태바
정부 '지자체 대북사업자 지정'… 北 선전매체 "교활한 기만극"
  • 박연화 기자
  • 승인 2019.11.25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한유진 기자] 북한 선전매체는 25일 통일부가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놓는 격의 교활한 기만극"이라고 비난했다.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북남(남북)관계경색국면의 책임을 모면하려는 교활한 기만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렇게 밝히며 "그래 지금껏 대북지원사업자가 제대로 지정되지 않아 북남관계가 개선되지 않았는가. 참으로 동에 닿지도 않는 횡설수설이며 해괴하기 짝이 없는 궤변이 아닐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1일 서울시를 첫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한 데 이어 21일 경기도와 인천시도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했다.

매체는 "명백히 말한다면 현 북남관계 교착국면은 남조선당국이 사대적근성에 사로잡혀 똑똑한 주견도 없이 미국에 무작정 추종해 온 결과로 빚어진 것"이라며 "무엇을 할것처럼 소리를 내다가도 미국이 하지 말라고 하면 없던 일처럼 그만두었고 미국이 시키는 일은 그것이 북남선언들에 저촉되든 말든 꼬박꼬박 집행하곤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마디로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문제에서 아무런 권한도 행사할 수 없는 허수아비, 미국의 지시만을 졸졸 외워대는 앵무새, 오직 상전의 조종 하에 움직이는 꼭두각시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생뚱같이 대북지원사업자 지정놀음이나 벌여놓고 있으니 그것은 어떤 생색이라도 내어 북남관계 경색국면의 책임을 모면하고 저들의 '대북정책'에 대한 남조선 내부의 불만을 무마 시켜보려는 교활한 속내의 발로일 뿐"이라며 "그러한 잔꾀로는 분노한 민심을 속일 수 없고 오히려 겨레의 더 큰 비난과 환멸만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남조선당국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유치한 놀음을 그만두고 이제라도 북남관계를 교착상태에 몰아넣은 근본 원인에 대해 심중히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2일 '인도적 대북지원사업 및 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지자체도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해 독자적인 남북교류 협력사업 추진의 길을 열어놨다.

/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