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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지지' 서울대생들, '레넌벽 훼손범' 경찰 고소"민주주의 가치 훼손시키는 행위임이 알려지길"
  • 박연화 기자
  • 승인 2019.11.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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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학생모임)이 20일 오전 서울대학교에 설치된 '레넌벽'을 훼손과 관련해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오가닉라이프신문 박연화 기자]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학생모임)이 20일 오전 서울대학교에 설치된 '레넌벽'을 훼손과 관련해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도형 학생모임 대표는 "누군가 레넌벽을 의도적으로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전남대, 한양대, 연세대 등에서도 홍콩을 지지하는 대자본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학 내 마찰을 중지하기 위해 고소장을 제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소장을 통해 이는 재물손괴죄라는 중죄에 해당함과 동시에 더는 없어야 할 잘못된 폭력임을 알리고 싶다.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모임이 서울대 도서관 외벽에 설치한 레넌벽은 지난 18일 훼손된 채로 발견됐다. 학생모임이 설치한 두 장의 전지 중 한 장의 가장자리 일부가 찢어진 채로 벽에 붙어있었다.

이에 학생모임은 "두꺼운 종이재질의 손피켓이 찢어진 점, 포스트잇까지 모두 구겨졌다 다시 펴진 점으로 볼 때 누군가 의도적으로 훼손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모임은 누군가의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있다. 학생모임 관계자는 "이번 고소의 취지는 처벌이 아니다. 충분히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중죄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는 국가폭력과 인권침해에 맞서고, 투쟁하는 시민들의 편에 서기 위해 모였습니다. 때문에 이 같은 훼손 시도들이 한국 대학가에서 혐중 정서로 이어지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대자보 훼손의 범인이 혹여 중국인 유학생으로 밝혀진다면, 반성문 작성을 조건으로 즉각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한국외대가 외부단체의 홍콩시위 관련 대자보 학내 부착을 제한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이 담신 대자보, 레넌벽을 보호해줘야 하는 것이 학교인데, 부착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이 걱정스럽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자보는 한국 대학가에서 건전하게 비판하고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창구"라고 아쉬워했다.

학생모임은 오는 23일 오후 3시에 서울시청광장 인근의 금세기빌딩 옆에서 '홍콩의 민주주의를 위한 대학생‧청년 긴급행동'을 열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 후 을지로입구역, 명동역을 지나 중국대사관 앞까지 행진 할 계획이다.

학생모임 관계자는 "이번 집회는 전남대, 연세대, 한양대 학생들도 동참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집회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홍콩 시민들을 지지하는 집회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뉴스1


박연화 기자  organiclife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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