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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금산 바리실마을 맛집… 평생 황소처럼 일해 온 엄마의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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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금산 바리실마을 맛집… 평생 황소처럼 일해 온 엄마의 손맛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11.07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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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그리워라, 가을 소리 ‘참 좋다, 울 엄마 목소리’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수확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이 가을볕에 깊어지고 여무는 것이 어디 풍경뿐일까. 그리웠던 가을의 소리 또한 잘 여물어가고 있다.

단풍 훑고 지나가는 청명한 바람 소리, 맑은 계곡물 소리, 가을처럼 깊어지는 마음 소리, 그리고 저물도록 듣고픈 우리 엄마 목소리….

이번 <한국기행>은 넉넉한 가을 풍경과 짝으로 와서 그보다 더 짙은 추억을 남기는 가을 소리를 따라가 본다.

오늘(7일) EBS <한국기행> ‘그리워라, 가을 소리’ 4부에서는 ‘참 좋다, 울 엄마 목소리’ 편이 방송된다.

산세가 스님의 밥주발인 바리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은 충청남도 금산 바리실마을에는 자나 깨나 자식 생각뿐인 경남선 어머니가 산다.

소띠로 태어나 평생을 황소처럼 일해 온 엄마, 고장 난 허리 탓에 사과농사도 올해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이른 아침부터 사과밭에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어머니의 값진 보물, 두 딸 영옥 씨와 선주 씨다. 어려서부터 엄마의 손맛을 빼닮아 시내에서 국숫집을 하는 영옥 씨.

맛집으로 소문난 국숫집의 비결엔 어머니의 장이며, 날마다 공수해시는 푸성귀들이 큰 역할을 했단다. 오늘도 메주콩을 뭉근하게 찌고 밟아 청국장을 만드는 엄마, 자식을 위한 것이란다.

자식들에게 아낌없이 주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엄마는 쉼 없이 몸을 놀린다. 집안 가득 퍼지는 구수한 청국장 냄새,

그리고 그 사이로 새어드는 엄마 목소리와 사랑 가득한 이 냄새, 이 소리를 영원히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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