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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농민들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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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농민들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 박연화 기자
  • 승인 2019.10.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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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박연화 기자] 태풍 피해를 입은 전남지역 농가들이 정부에 대 농민 지원책을 촉구하며 논을 갈아엎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15일 오전 전남 나주시 공산면 화성마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풍 피해 벼 가격보장과 농작물재해보험 공익성 강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농민회 측은 "전남의 벼 피해는 2020년 국내 쌀 공급량 부족을 야기시킬 정도로 심각하고, 전남 김장배추 피해액만 산정하면 90%가량이 상품성이 없거나 고사했다. 이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인 50억 재산피해의 4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케케묵은 논리만 내세워 농작물 피해 마을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어렵다는 말만 하지 말고 생계비 지원 등 정부 지원이 절실한 전남지역 농민들에게 구체적인 지원책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논민회는 "수확불능 피해율을 65%밖에 산정하지 않고 세 차례 태풍으로 폐허가 된 논을 35%만 보상해준다고 한다"며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농작물재해보험이 공익성보다는 이윤 추구가 우선이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또 "저가미가 시중에 유통돼 벼값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는 수매가격을 공공비축 1등급의 80%로 책정하고 벼 품위도 세분화해 수매하라"며 "단순 무게중심으로 피해를 산정하는 농작물재해보험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민회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트랙터로 지난 9월 전남지역을 관통한 링링, 타파, 미탁으로 피해를 본 논 1200㎡를 갈아엎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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