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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재고관리 부실..."무분별 공사자재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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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재고관리 부실..."무분별 공사자재 발주"
  • 김영수 기자
  • 승인 2019.10.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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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영수기자] 한전이 전력공사 관련 자재 수요 예측을 제대로 못해 생산업체에 수년간 쌓아놓는 등 재고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에너지 분야 국정감사에서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비례)은 "한전이 수요 예측을 제대로 못하고 자재를 발주하면서 재고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공사 수요조사도 제대로 안하고 19만4000대의 발전기 155억원어치를 일괄주문했다. 이는 무려 19년치 물량"이라며 "유효기간이 만료돼 78% 재고는 폐기처리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보안성 문제로 사용 못하는 스마트계량기 잔여 자재도 158억원에 이른다"며 "이 또한 대안이 없어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08년에 생산한 케이블도 생산업체에 방치돼 있고 금액으로 677억원 규모"라며 "기절초풍하겠다"고 표현했다.

그는 "설비물량을 보다 많이 청구하고 막 발주하고 있다. 한국이 땅 속에 금이나 은이 펑펑 쏟아지는 나라냐? 어떻게든 아끼고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라며 "이런 식으로 발주하면 어디에 쌓아둘 거냐? 국민에게 죄송하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종갑 한전 사장은 "수요 예측을 제대로 못한 건 죄송하고 지금은 실시간 재고문제 파악 시스템을 확보했다"며 "다만 한전은 송변전 영업에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원가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은 반영해 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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