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한유진 기자] 경남소방본부가 추석을 앞두고 벌초객들에게 '벌 쏘임 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2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벌쏘임 사고’는 △2017년 총 657건 △2018년 489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추석 전 벌초객이 몰리는 8~9월 ‘벌쏘임 사고’는 각각 439건·331건으로 67~68%가량을 차지했다.
‘벌집제거 출동’은 2017년 1만4508건 중 8~9월 출동이 8881건으로 약 61%, 2018년은 1만1333건 출동 중 8~9월이 6730건으로 약 60%로 나타났다.
경남소방본부는 벌초객의 벌쏘임 사고는 대부분 산속에서 발생해 출동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하산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환자 상태가 악화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는 119신고접수 후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사고자 일행이 응급처치를 해 상태악화를 막을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의료지도를 하고, 구급차를 요청하지 않고 자가용을 통해 바로 병원에 가는 경우에도 의료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이번 추석 벌초 시 벌로 인한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리며, 벌집을 발견하게 되면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음료, 과일 등 단 음식을 두지 말고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 및 화장품과 밝은 색상의 의복을 피해야 한다. 벌이 가까이 접근할 경우 벌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조심스럽게 피하거나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로 엎드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