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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뼈 이식, 왜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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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뼈 이식, 왜 필요한가?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6.25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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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회복하는 방법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단순히 뼈에 나사를 넣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가 뼈이식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게 되면 당황스럽고, 추가적인 수술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임플란트는 티타늄이 생체의 뼈와 거부반응 없이 유착되는 현상을 이용하여 잇몸뼈에 티타늄 픽스쳐를 식립하고, 상부에 치아모양 보철물을 연결하는 방법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치과 임플란트는 치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치근(치아뿌리)를 대체하는 것이다. 임플란트에 필요한 뼈이식은 잇몸뼈를 보강하기 위한 술식 중 하나로 임플란트가 유착 되기에 적합한 잇몸뼈의 상태가 아닌 경우에 필요하다고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치아가 상실되면 자연적으로 역할이 없어지는 치조골의 흡수가 진행되는데 이러한 현상에 대비한 예방적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도 종종 있다.

선/후천적인 여러가지 이유로 잇몸뼈는 부족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치과 치료들은 자연치아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치주질환 등에 인해 잇몸뼈가 부족해져 자연치아를 지탱해주지 못할 경우에는 치아를 발치할 수 밖에 없다. 뼈이식만으로 잇몸뼈를 만들어 주어 자연치아를 더 쓰는 것이 가능하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자연치아와 잇몸뼈는 한덩어리로 유착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치주인대라는 연조직이 사이에 존재한다. 뼈이식을 통해 잇몸뼈를 보강해도 잇몸뼈와 치아뿌리를 잡아서 치아가 지탱 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치주인대가 재생성 되지 않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임플란트의 티타늄 식립체는 치주인대 없이 잇몸뼈와 유착되기 때문에 임플란트시의 잇몸 뼈 보강은 큰 의미가 있다. 아무리 단단한 못이라도 얇고 약한 벽에 고정 되었을 땐 흔들리다 빠져 버리게 되듯이 임플란트와 정확히 유착하여 단단히 잡아 줄 수 있도록 잇몸뼈를 보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잇몸뼈의 손실이 거의 없고 건강도가 좋은 환자라면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비교적 수월할 수 있지만, 손실된 뼈의 양이 많거나 결손부의 형태가 적합하지 않다면 잇몸 뼈를 정상에 가깝도록 재건할 수 있는 병원을 알아봐야 한다. 부족한 잇몸뼈를 만드는 것은 흔히 알려진 뼈 이식(골이식술) 이외에도 차폐막을 사용하여 다른 조직이 차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골유도재생술, 키 크는 수술과 같은 원리로 뼈에 금을 긋고 천천히 늘려가는 골신장술, 뼈가 만들어지는데 도움을 주는 인자를 활용하는 골성장인자 이용법 등이 있다.

수플란트 치과병원의 김선영 대표원장은 “부족한 뼈의 양이 많고 형태가 나쁠수록 뼈를 만들기 어려워지고 치료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또한 뼈가 잘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수술부의 보호가 필수이기 때문에 치료기간 중 환자의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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