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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 말라리아 원충 감염 모기 발견...여행객 감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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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 말라리아 원충 감염 모기 발견...여행객 감염 주의
  • 정선우 기자
  • 승인 2019.06.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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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선우기자] 경기 파주에서 말라리아 원충 감염 모기 발견됨에 따라 감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3일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올해 처음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Anopheles)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인천 및 경기·강원 북부) 거주자와 여행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은 매년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파주지역에서 지난 5월26일부터 6월1일까지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올해 처음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검출됐다.

얼룩날개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흑색의 중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얼룩날개모기류의 흡혈활동 시간은 어두워지면서 시작돼 일출 전까지 전 야간을 통해 흡혈하며 새벽 2-4시에 정점을 보인다.

말라리아는 매개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으로 현재까지 총 5종에서 인체감염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서식하며,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삼일열 말라리아가 휴전선 접경지역의 거주자와 여행객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국내 말라리아는 지난 196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 1970년 1만5926건으로 정점이었다가 말라리아 퇴치사업 추진으로 환자 발생 감소해 1979년 말라리아 퇴치를 선언했다.

그러나 1993년 재출현한 이후 2000년에 4183명으로 정점을 보였고, 이후 말라리아 재퇴치사업으로 최근 5년간은 연간 400~600명선에서 유지되고 있다.

삼일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권태감과 발열이 지속되다가 48시간 주기로 오한, 고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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