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도형 기자] "두 분은 가시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끈을 만들어 주셨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를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10일 별세한 이 여사는 이날 평생의 동반자인 김 전 대통령의 묘역에 합장된다.
박 의원은 아울러 "우리의 몫이 크다.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하늘나라에서도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통하는 박 의원은 지난해 별세한 아내와 함께 김 전 대통령 내외를 수행했던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그냥 걸었다. 두 분은 나란히 잠드신다. 두 분으로부터 너무나 지나친, 지극한 사랑을 받았다. 갖은 소리에도 저를 믿어 주셨다"며 "저희 부부도 두 분을 끝까지 잘 모시는 것이 하늘이 주신 소명이라고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분은 가시지 않고 역사 속에, 제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계신다"고 했다.
저작권자 © 푸드경제신문 organiclif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