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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당 서훈·양정철 회동 공세에 "물타기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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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당 서훈·양정철 회동 공세에 "물타기 말라"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5.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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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도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만찬 회동에 대한 보수야당의 공세에 "물타기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서 원장과 양 원장의 만찬회동 문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만찬회동이 처음으로 알려진 지난 27일 이후 사흘만이다.

특히, 지난 21일 만찬회동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MBC 통일방송추진단장인 김현경 기자가 "총선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히자 자유한국당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서훈 원장과 양정철 원장의 사적 만남을 빌미로 황교안 대표의 군대실언, 강효상 의원의 국가기밀 유출사건을 물타기하지 말기 바란다"며 "기자가 있는 자리에서 선거 문제를 논의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한국당은 정말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개입해선 안 된다는 것에 공감한다면 개입을 하지 못하게 우리 당과 함께 국정원법을 개정해 대못을 박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밖에서 떠들지 말고 국회에 속히 복귀해서 국정원법 개정안 통과에 같이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 "서 원장과 양 원장의 만남을 지나치게 과도한 상상력과 음험한 상상력을 동원해 어마한 일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국민은 그렇게 무모한 상상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자기가 살아온 방식으로 세상을 보려고 하는데 과거 자신이 했던 일에 대해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면 참으로 이 정권을 제대로 모르는 것"이라며 "이 정권은 이미 국정원의 국내정치 개입 차단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 원장과 서 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모처의 한정식 식당에서 만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 파장이 일었다. 한국당은 서 원장에 대해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들의 만남을 놓고 정치권에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된 가운데 당시 자리에 함께 했던 김현경 기자는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의 만남"이라며 "총선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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