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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관련 美 기밀문서 공개 요청"…국민청원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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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관련 美 기밀문서 공개 요청"…국민청원 제기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5.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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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도형 기자]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의 5·18미공개 자료 공개를 공식 요구해주십시오'라는 청원글을 게시했다.

80년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미국 기밀문서를 한국 정부가 나서서 공개해달라는 것이다.

위원회는 "최근 오랜 시간 은폐됐던 미국 정부의 5·18에 대한 방조와 개입이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미국 정부 기관의 비밀문서를 보면 미국 정부가 주장했던 내용 중 일부가 거짓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 공개된 메모를 보면 전두환을 지지하는 듯한 내용도 포함됐다"며 "전 미군 501정보여단 요원이었던 김용장씨는 전두환의 광주방문과 사살명령을 증언하면서 자신이 보고서를 수십 건 작성해 보고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군사첩보위성이 한반도를 2~3시간 간격으로 순회해 마치 손바닥을 들여다보듯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미국 정부는 이제까지 선별적이고 단편적인 자료공개로 1980년 당시 자신들은 한국 군부의 권력 장악과 쿠데타 음모를 알지 못했고, 5·18과는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대응해왔다"며 "하지만 미국의 사전 인지와 관련성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5‧18 당시 미국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명확하게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지금이라도 5‧18 관련 미국 정부의 모든 자료를 공개 제공할 것을 공식 요구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5·18진상규명의 마지막 기회를 맞이한 지금 이것이 미국 정부가 해야 할 5·18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아래 5·18자료를 공개할 것을 공식 요구해달라"고 요청했다.

행사위는 미국에 공개 요청할 자료를 10개 항목으로 분류해 요청했다. 현재 이 청원에는 72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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