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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도 제왕절개 해야 할까?”, 브이백 자연주의 출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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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도 제왕절개 해야 할까?”, 브이백 자연주의 출산 관심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5.2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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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우리아이를 누구보다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일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부모와의 애착관계 형성이 아이의 전반적인 사회적 발달 및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John Bowlby의 애착이론이 주목 받으며 이상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함께 부상한 출산법이 바로 브이백(VBAC)이다. Vaginal Birth After Cesarean section의 약자인 브이백은 제왕절개 경험이 있는 산모가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는다는 의미다. 특히, 일반 자연분만 브이백이 아닌 자연주의 출산을 활용한 브이백은 자녀와의 애착을 극대화할 수 있어 그 선호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자연주의 브이백 출산은 의료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기존 출산법과 달리 소외되어 있었던 남편까지 함께하는 것이 특징으로, 최소한의 의료 처치를 시행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또한 태어난 직후 엄마, 아빠와 피부를 통해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며 아이에게 정서적 유대감을 선사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이처럼 아이를 배 위에 올려두고 교감하는 ‘캥거루케어’는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해 안정적인 애착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브이백 자연주의 출산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일반적인 브이백의 성공 확률은 60% 가량으로, 제왕절개 후 18개월 이상 지났을 때 그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해부학적 관점에서는 제왕절개 후 6개월이면 완전히 상처가 나은 상태로 판단하지만, 자궁 파열 등 부작용 없이 안전한 분만을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응급상황 발생 시 잘 대처할 수 있는지도 꼼꼼히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광명 GM제일산부인과 관계자는 “첫 아이를 제왕절개로 낳았다면 자연분만을 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브이백 자연주의 출산을 시도하는 산모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골반 상태에 대한 사전 검사와 태아의 크기 및 자궁 상태를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 등 꼼꼼한 검사를 선행한다면 안전한 브이백 출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특히 의료진의 불필요한 개입을 최소화한 자연주의 출산은 태어나는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선사해 양육 시에도 수월함을 느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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