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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성락원’ 200년 만에 개방…사전예약 통해 월·화·토 20명씩 관람6월 11일까지 임시 개방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4.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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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넘게 베일에 싸였던 비밀의 정원 '성락원'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락원에서 시민들이 성락원을 살펴보고 있다. 성락원은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한국의 전통정원으로 이날부터 오는 6월 11일까지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 뉴스1

[오가닉라이프신문 이광희 기자] 200년 넘게 베일에 싸였던 한국 유일 비밀의 정원 '성락원'이 시민들에게 공개되면서 관람방법에도 관심이 높다.

서울 성북구 북한산 자락에 1만6000㎡ 규모로 들어서 있는 전통정원 '성락원' 어제(23일)부터 6월11일까지 시민들에게 모습을 공개된다.

성락원은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한국의 전통정원이다.   

서울시와 문화재청, 한국가구박물관은 시민들에게 서울의 전통정원을 널리 알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3일을 시작으로 6월11일까지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관람은 사전예약에 의해 주3일(월‧화‧토) 20명씩 이뤄진다. 한국가구박물관(대표 02-745-0181) 유선 또는 이메일 접수(info.kofum@gmail.com)을 통해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성락원이란 이름은 '도성 밖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암반과 계곡 등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리고 인간의 손길을 최소화해 조선시대 정원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래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이었다가 조선 황족 중 유일하게 항일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선 의친왕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서울 안에 위치한 몇 안 되는 별서정원으로 큰 의미가 있다. 도심 속에서는 드물게 풍경이 잘 보존돼 있어 1992년 사적 제378호로 지정됐다가 2008년 명승 제35호로 다시 지정됐다.

성락원은 현재 개인소유로, 시설을 관리하는 가구박물관(관장 정미숙)이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 완료되기 전에 성락원을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해 서울에 남은 유일한 한국의 전통정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성락원은 지형에 따라 나눠진 각 공간이 자연과 인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내원에는 인공을 가미한 자연 연못인 영벽지가 있는데 이 곳 바위에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1992년 문화재 지정 이후 여러 차례 복원사업을 통해 성락원의 원래 모습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 왔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함께 성락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다. 종합정비계획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복원·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2억원, 2018~2019년 25억원을 투입해 성락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성락원 진입부 및 관리동 개축, 송석정 연지 계류 복원, 휴게공간 조성, 수목정비(조경) 등에 관한 연차별, 단계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영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문화재청과 함께 성락원의 복원 및 정비를 추진함과 동시에 소유자 측과 협의해 개방 시기를 늘려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방문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가족, 단체관람 등을 통해 서울의 봄을 성락원에서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  organiclife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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