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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치즈' 지정환 신부 별세, 전주 중앙성당에서 장례미사... 16일 오전 10시장지는 전주시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
  • 정선우 기자
  • 승인 2019.04.1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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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치즈 아버지' 지정환신부. 2016년 9월 28일 지역산업 진흥 '대통령포장' 수상 기념 사진.

[오가닉라이프신문 정선우기자] 오늘의 임실치즈가 있게 만든 장본인 지정환 신부(벨기에 명 디디에 세스테벤스·사진)가 13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천주교 전주교구는 16일 오전 10시 전주 중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지는 전주시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 빈소는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 천주교 전주 중앙선당에 마련됐다.


'한국 치즈의 아버지' 지정환 신부는 누구인가


벨기에 출신으로 1958년 사제 서품을 받은 지정환 신부는 1963년 전북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하면서 임실군과 인연을 맺었다. 1967년 임실에 우리나라 최초의 치즈공장을 세워 '한국 치즈의 아버지'로 불린다.

지 신부는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직후 척박한 임실에서 청년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고민 끝에 산양을 사육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치즈공장을 설립했다, 선물로 받은 산양 2마리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 실패를 거듭한 끝에 1968년 치즈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임실 치즈를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면서 다수의 군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등 협동과 공동의 정신을 실천한 공로로 2016년 9월 지역산업진흥 유공자로 대통령 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 신부는 대통령포장 수상 당시 “나는 임실 지씨를 가진 임실 사람이다”면서 “임실 사람들이 화합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수상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지정환 신부는 임실성당 신부로 부임한 이후 50여년 간의 기록을 담은 사진 등 기록들을 2017년 5월 임실군에 기증, ‘임실N치즈 50년사’ 집대성에 크게 기여했다.

지 신부는 부임 당시의 임실읍내 사진부터 치즈를 만드는 모습과 당시 치즈모양, 공장을 짓는 모습, 임실치즈와 함께한 청년들, 치즈를 보관할 토굴을 파는 모습, 현 임실치즈테마파크 사진 등을 편집해 앨범으로 만들어 기증했다.

그는 당시 “대한민국 치즈의 원조라는 브랜드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고 저의 신념이었고, 임실주민들과의 협동, 협력으로 같이 잘 살아보자는 공동체 정신과 희생, 열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 기록물들이 임실치즈의 역사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임실치즈의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 신부는 2002년 호암재단으로부터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67년 전북 임실에 국내 최초로 치즈공장을 설립했으며 중증 장애인을 위한 재활센터 '무지개의 집'을 설립해 장애인의 자활에 헌신한 공로다.

법무부는 2016년 2월 4일 장애인의 자활·권익보호와 한국 농촌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세스테벤스 디디에 신부(85·한국명 지정환)에게 한국국적 증서를 수여했다.

한편 2004년 사제직에서 은퇴한 지 신부는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서 거주해 왔다.

사진 뉴스1

#지정환신부 #임실치즈지정환신부 #지정환신부선종


정선우 기자  organiclife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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