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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결렬’ 트럼프 “김정은의 북한 핵보유 땐 경제적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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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결렬’ 트럼프 “김정은의 북한 핵보유 땐 경제적 미래 없다”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3.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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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광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 “만약 북한이 (비핵화) 합의를 이룬다면 놀라운 경제적 미래를 가질 것”이라며 “하지만 핵무기들을 가진다면 어떠한 경제적 미래도 갖지 못한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미 공화당의 최대 후원단체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 "그것(핵무기 보유)은 그들(북한)에게 정말 나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고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 작년 6월 첫 회담 당시 합의사항의 구체적 실행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북미 양측은 북한의 단계별 비핵화 조치에 따른 미국의 제재 해제 등 '상응조치'를 놓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번 회담은 합의문 서명 없이 사실상 결렬되고 말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날 연설에서 "북한이 (비핵화) 합의를 이룬다면 놀랍고도 훌륭한 경제적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북미관계는 "매우 매우 튼튼하다"며 북한이 15개월째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고 있는 사실을 거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많은 진전을 이뤄냈고, 이 진전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의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장기간 억류돼 있다 2017년 6월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과 관련, "난 오토를 사랑한다"며 "그러나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토록 설득하기 위해 '미묘한 균형'(delicate balance)을 유지하려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웜비어 사건을 나중에 알았다'는 김 위원장의 해명을 믿는다"는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비난을 받았었다.

사진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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